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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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놓은 딸 있다는데…" 전혜빈, ♥치과의사 남편 프러포즈 비하인드 (옥문아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3.10 06:55 / 기사수정 2021.03.10 01:5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전혜빈이 프러포즈를 언급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전혜빈이 프러포즈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은희는 전혜빈에 대해 "혜빈이 집에서 한 번 대본 연습할 겸 집에 갔다. 퇴근할 시간이라 남편분이 집에 왔다. 한잔 마시면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혜빈이가 기분이 좋아서 '우리 궁뎅이 왔어?'라고 하더라"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홍은희는 "그 이후로 저희도 이름 부르기보다 궁뎅이가 먼저 나온다"라며 덧붙였다.

김숙은 "왜 궁뎅이냐"라며 궁금해했고, 전혜빈은 "세상 모든 귀여운 건 다 갖다 붙인다. 궁뎅이, 우리 곰돌이, 우리 강아지. 한창 그럴 때지 않냐"라며 자랑했다.

또 전혜빈은 "건강한 이미지가 있지만 우울감에 쉽게 물들었다. 우울한 사람이 있으면 우울해지고 작은 힘든 것을 혼자 크게 만들었다.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생각해보면 혼자 감당하려고 했던 것 때문에 힘들었다. 같이 나눌 사람이 있고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니까 뭘 해도 행복한 거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숙은 "남편 만나고 치유가 됐냐"라며 감탄했고, 전혜빈은 "원래는 사이클이 있었다. 다시 돌아오는 사이클이 있는데 이제는 없다. 혼자 외발로 서 있다가 두 발로 선 느낌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전혜빈은 남편과 첫 만남에 대해 "어느 순간 나이도 애매하게 찼고 '됐어. 무슨 결혼이야. 일이나 열심히 하고 새로운 행복을 찾아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다. 친한 동생이 소개팅 한 번만 하라고 하더라"라며 설명했다.

전혜빈은 "아무 생각 없이 나갔다. '제가 너무 늦었어요'라고 들어오는데 너무 낯이 익더라. 내가 아는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친숙했다. '이 사람인가? 이 사람을 만나려고 시간을 보내왔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며 고백했다.

김용만은 "한 달간 해외여행을 하면서 결혼을 결심한 게 있었냐"라며 궁금해했고, 전혜빈은 "휴대폰도 도난 당하고 스쿠터 견인 당하고 말도 안 통하고 저는 그럴 때 담담하고 남편은 울었다. '이런 게 여행의 묘미야'라고 하다가 남편이 나서야 할 때 나서서 뭔가를 하고 우리가 위험한 순간에 서로가 보완이 됐다. '이 사람하고는 평생 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회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전혜빈은 여행 기간 동안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밝혔고, "남편이 프러포즈를 준비해 왔더라. 남프랑스 여행을 할 때 반 고흐가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아름다운 장소였다. 지붕 위에 올라가서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있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준비해 온 프러포즈를 했다. 둘 다 울고불고 '평생의 짝을 만났구나' 싶어서 행복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더 나아가 전혜빈은 "그날이 만우절이었다. 장난기가 많아서 그날을 지나갈 수가 없었다. 남편한테 '프러포즈를 받았으니까 더 이상 숨길 수가 없다. 사실은 딸이 하나 있다'라고 했다"라며 털어놨다.

전혜빈은 "자기가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더라. '네 딸이면 너무 예쁠 거 같다'라고 하더라. 우리가 결혼해서 입양한 거라고 하고 키우자고 했다. 프러포즈 받은 거 이상으로 감동이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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