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JTBC 드라마페스타 2021의 첫 번째 작품인 2부작 드라마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가 오는 15일 첫 방송을 기다리는 예비 시청자들을 위해 꿀잼 엑기스만 쏙쏙 골라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이것만 보면 본 방송 준비 완료,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를 즐길 수 있는 지름길로 인도할 포인트 장면 셋을 꼽아봤다.
#1. 신랑이 사라졌다
결혼식 당일, 신부 수지(남지현)에게 청천벽력이 떨어졌다. 바로 “우리 이 사랑 절대 변치 말자”던 신랑 성찬(김범수)가 사라졌다는 것. 웨딩카에 단 풍선과 리본을 거침없이 떼내고, 성찬의 사진을 발로 밟아도 분이 풀리지 않는다. 더군다나 “딴 여자가 있다고 봐야죠”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가진 것은 없어도 서로의 존재만으로 행복했던 수지와 성찬이 가장 기쁘고 행복해야 할 결혼식 당일, 어긋나게 된 이유는 이 작품을 끝까지 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 엉망진창 모녀의 도망간 신랑 추적기
도망간 건 신랑 성찬인데, 딸 수지는 또 “이게 다 엄마가 결혼하래서 그런 거잖아!”라며 엄마 탓을 한다. 어쩔 수 없이 딸과 함께 도망간 신랑 추적에 나선 경혜(박지영)는 운전도 못 하는 딸 대신 운전대까지 잡았다. 그렇게 ‘잡히면 죽는다’는 각오로 엉망진창 모녀의 도망간 신랑 추적기가 시작된다. 게다가 수지가 “속초에 나쁜 년이 있다”던 성찬을 기억해내며, 목적지에 대한 단서도 잡은 상황. 모녀의 여정에 더해진 미스터리가 어떤 영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해진다.
#3. 달라도 너무 다른 모녀 사이
뜻밖의 사건으로 난생처음 단둘이 여행을 떠나게 된 수지와 경혜의 관계는 놓치면 안 될 꿀잼 포인트다. 도망간 신랑 때문에 수지는 착잡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는데, 경혜는 어쩐지 흥에 겨워 어깨까지 들썩거린다. “우리 지금 어디 여행가?”라며 딸이 은근히 비꼬는데도, “무슨 일이든 즐겁게 하는 게 중요한 거야”라는 더 신나게 흔든다. 이처럼 열심히만 하면 승승장구하던 시절을 살아 온 X세대 엄마 경혜와 마치 경로를 이탈한 것처럼 뭘 해도 되는 게 없는 90년대 생 수지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녀다. 이들의 여행이 이대로 괜찮을지, 더욱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드라마페스타'는 드라마와 축제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지난 2017년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 ‘탁구공’, ‘루왁인간’, ‘안녕 드라큘라’, ‘행복의 진수’ 등 웰메이드 단막극 ‘드라마페스타’의 명성을 이어갈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는 결혼식 날 뒤통수 치고 도망간 신랑을 엄마와 딸이 함께 쫓는 코믹 추격 로드 드라마. 오는 15일(월), 16일(화)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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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