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여당은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고 야당은 몸으로 진입을 막는다. 국회의원들은 법을 만드는 사람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법보다 폭력을 사용한다. 국회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결국 안건은 다수당의 의견대로 처리된다.
이 상황은 과연 드라마일까? 아님 실제 일어난 일일까? 정답은 둘 다이다.
2011년 국가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일어난 국회의원들이 폭력 사태가 드라마에서 본 장면과 흡사해 누리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일어난 국회의원 몸싸움의 모습이 지난 10월 27일 방송된 SBS 드라마 '대물' 7회에서 국가재정법 수정안을 처리하는 장면과 비슷해 시청자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극중 여당인 민우당은 국가재정법 수정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장에 오재봉(김일우 분)을 앞세워 진입한다. 이어 국회의원 몸싸움이 일어났고 야당의 방어를 뚫은 여당의 뜻대로 결국 안건은 처리된다.
실제 지난 8일 국회에서 일어난 예산안 처리과정 폭력사태에 대해 누리꾼들이 씁쓸한 표정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은 "드라마 '대물' 때문에 정치인들이 눈치를 살핀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닌 것 같다", "최근 작품 중 가장 실제상황을 잘 반영한 작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위) 드라마 '대물' 화면 캡처 ⓒ SBS, (아래) 국회 본회의장 모습 방송화면 캡처 ⓒ YTN]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