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달려라 댕댕이' 태풍이가 에이스로 거듭났다.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두근두근 레이스 달려라 댕댕이'에서 김원효-심진화 부부, 이태성, 김지민, 김수찬 등 연예계 대표 애견인들이 반려견과 전통적인 도그 스포츠 ‘도그 어질리티(dog agility)’에 도전했다.
김원효-심진화 부부의 반려견 진도믹스 ‘태풍이’는 날쌘돌이 면모를 자랑했다. 김원효는 "컨디션이 좋아 춘천까지 뛰어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수찬의 반려견 푸들 ‘은찬이’도 텐션이 높았다. 김수찬은 "(은찬이의)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내가 오히려 안 좋다. 잠을 좀 못 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주특기인 남진의 성대모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성의 반려견 푸들 ‘몬드’와 포메라니안 ‘카오’도 등장했다. 화보처럼 등장해 감탄을 자아냈다. 카오와 몬드는 하나가 되지 못해 이태성을 난감하게 했다. 카오 몬드는 은찬이에게 짖어대 은찬이를 주눅 들게 했다. 이태성은 "너희 때문에 녹화가 안 된다"라며 나무랐다.
김지민의 반려견 장모치와와 ‘느낌이’와 ‘나리’가 화려하게 나왔다. 그러나 바람에 레드카펫이 날려 주위를 웃겼다. "얼마나 잘 풀리려고 이러나 모른다"라고 이야기했다. 느낌이와 나리가 아닌 김지민이 허들을 넘었다. 입장을 제대로 못하는 등 '개' 난장판이 됐다.
첫 번째 어질리티 도전자는 단신요정 나리다. 나리는 잘 뛰는가 싶더니 출발 10초 만에 경로를 바로 이탈했다. 나리는 달리기는 좋아하지만 허들, 터널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했다. 설채현 전문가는 "다행인 건 뛰어노는 게 행복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음 도전자 카오는 간식 유혹으로 허들 넘기를 무난히 성공했다. 롱다리 몬드는 앉아, 엎드려, 기다려 명령을 잘 따랐다. 껑충껑충 장애물을 넘는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다. 심진화는 "문제는 이태성이 길치"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이태성은 두 반려견 중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은찬이는 김수찬을 따라 허들을 연속으로 통과했다. 무서워 보이는 장애물은 패스하고 김수찬을 졸졸 따라다녔다. 이어 실례를 하기도 했다.
심진화는 태풍과 바쁘게 뛰어다녔다. 태풍이는 단번에 허들을 넘었다. 터널 속에 간식을 투척해 유일하게 터널 통과도 성공했다. 롱 점프도 성공했다. 위브폴 존에서도 간식 덕분에 수월했다. 설채현은 "기본적인 교육, 리더십, 믿음이 쌓여 있는 상태여서 다른 아이들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각각의 일상도 공개됐다.
심진화 김원효 부부의 집이 담긴 가운데 태풍이가 안방에 입장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애정 행각에 거실로 나와 자리를 잡았다. 김원효는 태풍이를 안았지만 태풍이는 그를 밀쳐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우리에게 온지 5개월 됐다. 태어난지 3주 됐을 때 왔다. 구조됐다. 인천물류센터에 방치된 채 묶인 진도믹스들이 몇마리 있었다. 태풍이 연속으로 올 때 태어났다. 태풍을 뚫고 우리에게 왔다고 해서 이름이 태풍이다"라고 설명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