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알람→스위트홈' 송강 "넷플릭스의 아들, 기쁘고 영광" [엑's 스타]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송강이 '넷플릭스의 아들'이라는 수식어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8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이하 '좋아하면 울리는2', '좋알람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소현, 송강과 김진우 감독이 참석했다. 정가람은 군 복무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다. 

'좋아하면 울리는2'은 알람이 울려야 사랑인 세상, 좋알람을 울릴 수 없는 여자와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은 두 남자의 순도 100% 직진 로맨스. 

송강은 첫사랑 조조(김소현 분)와 꿈같은 날들을 보내던 중 어느 날 갑자기 더 이상 자신을 좋아하지 않게 됐다는 조조에게 상처받고 떠나는 황선오 역을 맡았다.  하트를 수천 개 이상 달성한 소수의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다는 '좋알람 배지클럽' 소속이지만 여전히 조조에게 마음이 향하는 일편단심이다. 

이날 송강은 시즌1이 전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에 대해 "첫 공개 다음날부터 팔로워 수가 늘어나 25배가 됐다"며 "얼떨떨하고 신기하고 기뻤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시즌1과 시즌2의 차이점에 대해 "시즌1에서 선오는 풋풋한 고등학생이었다. 첫사랑인 조조와의 이별로 상처받고 아파했다면 시즌2에서는 내면이 단단해져있고 성숙한 어른스러운 선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톤도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김진우 감독은 시즌2에서 눈에 띄게 성장한 캐릭터로 선오를 꼽았다. 그는 "본인 스스로 어른스러워졌다고 했듯, 선오 캐릭터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선오가 성장하고 달라진 모습들을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강 역시 "'좋아하면 울리는2'에 애정이 커서 시즌2를 한다고 했을 때 시즌1을 빠짐없이 다시 봤다. 저도 마음 아프게 선오를 연기했던 것 같다"면서 극중 선오에게 "너를 연기하면서 지금까지 흘렸던 눈물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렸어. 너의 앞날을 응원하고 네 곁엔 내가 있다"고 영상 메시지를 보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송강은 '좋아하면 울리는'을 비롯해 '스위트홈', '나빌레라'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작품 선택의 기준에 대해 "시청자 입장에서 재밌고 의미 있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에 마음이 더 간다"며 "앞으로 더 새로운 면모를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에 많이 출연하는 것에는 "웹툰이라서가 아닌 재밌고 의미 있는 메시지의 작품들이라 고르는 것 같다. 또 웹툰 원작이 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지 않나. 그부분 또한 의미 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답했다. 

최근 '스위트홈'까지 대박을 치며 '넷플릭스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것에는 "감사한 일이다"며 "그런 수식어를 들을 때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뻔할 수도 있지만 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떻게 하면 감정 표현을 다양하게 할 수 있을까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와 작품을 하게 된다는 것은 배우로서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면 울리는1'부터 '스위트홈', '좋아하면 울리는2'까지 세 번째 오리지널 시즌을 하고 있는데 할 때마다 좋은 추억이 쌓이는 것 같아 기쁘게 일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좋아하면 울리는2'는 오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