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첫 연습경기는 깔끔했다. 2⅔이닝 1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투구. 켈리는 비시즌 동안 준비가 헛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LG 트윈스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가졌다.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였다. 애초 계획돼 있는 투구 수는 30개였다. 켈리로서 점검하고 가야 하는 요소를 짧은 이닝 동안 확인해야 했는데, 효율적 투구로써 결과에 만족스러워할 수 있었다.
켈리는 1회 말 네 타자와 상대했다. 선두 타자 딕슨 마차도는 4구 만에 3루수 뜬공 처리했다. 다음 타자 손아섭과 승부는 첫 피안타를 허용해야 했으나, 피안타는 더는 없었다. 켈리는 다음 타자 전준우와 승부부터 공격적 투구를 선보였다.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더니 바깥쪽 꽉 차는 변화구를 던져 전준우를 서서 삼진당하게 만들었다. 다음 타자 한동희는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첫 이닝을 끝냈다.
2회 말부터 효율적 투구가 돋보였다. 이 이닝 투구 수는 8개뿐이다. 켈리는 첫 두 타자 정훈, 이병규를 전부 2구 만에 2루수 앞 땅볼 처리했다. 다음 타자 안치홍에게는 연속 볼 2개를 기록했으나, 4구째에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롯데는 3회 말부터 켈리를 끈질기게 공략하려 했다. 하지만 켈리는 노련하게 대처했다. 켈리는 선두 타자 강태율과 오늘 경기 첫 풀 카운트 승부까지 갔는데, 6구째에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다음 타자 김재유와는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더니 3구째에 1루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켈리는 최종 33구를 던지고 진해수와 바뀌었다.
경기가 끝나고 켈리는 "실전으로는 오늘 처음 연습경기에 나가 던졌는데 느낌이 좋았다"며 "비시즌 때 해 왔던 훈련들이 조금씩 효과가 나오고 있는것 같다. 특히 오늘은 체인지업을 던지며 체크할 수 있었다. 시즌 개막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켈리는 오늘 직구(9), 투심 패스트볼(8), 커브(6), 체인지업(6), 커터(4)를 배합했는데, 직구는 최고 143km/h까지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은 최고 141km/h을 기록했는데, 약 20km/h 가까이 구속 차를 보이는 커브, 체인지업과 섞어 롯데가 타이밍 맞추는 데 어렵게 만들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