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두산 "소속 선수 학폭 의혹, 피해 호소인과 진술 엇갈려 판단 유보"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는 소속 선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판단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5일 "고교시절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측과 두 차례 만났다. 한 차례 만남으로는 상대방의 입장과 주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어 중립적인 위치에서 재확인의 작업을 거쳤다"고 했으나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 해당 선수의 진술은 중요 부분에서 서로 엇갈렸다. 이에 구단은 해당 선수가 소속 에이전트 회사를 통해 사실관계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그 진위여부를 가리겠다고 결정한 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여 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판단을 유보하기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1일 LG 트윈스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지목받는 소속 선수 관련 공식 발표를 내 놨다. 제보자는 동일 인물이다. 이 제보자는 LG 측 선수와 두산 측 선수 2명으로부터 고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양 구단은 다각적 조사에 나섰는데, 동일 제보자이지만 그가 주장하는 선수별 피해 사실이 달라 조사 상황 역시 차이가 있었다.

두산 관계자는 1일 "일차적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 아버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해당 선수 역시 면담했다. 현재까지 의견이 상충하고 있다 보니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며 "우리는 조사를 더 해 나가겠다. 사안이 민감하다. 중립적 입장으로서 판단할 것이고, 더 면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5일 오후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두산 입장문 전문이다.

최근 불거진 소속 선수의 학교 폭력 이슈와 관련한 두산베어스의 입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단은 그동안 고교시절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측과 두 차례 만났습니다. 한 차례 만남으로는 상대방의 입장과 주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어 중립적인 위치에서 재확인의 작업을 거쳤습니다.

동시에 해당 선수와의 면담, 주변인에 대한 조사를 객관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구단은 약 2주 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크로스체크, 재확인의 작업을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나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 해당 선수의 진술은 중요 부분에서 서로 엇갈렸습니다. 

이에 구단은 해당 선수가 소속 에이전트 회사를 통해 사실관계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그 진위여부를 가리겠다고 결정한 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여 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판단을 유보하기로 결론지었습니다. 

또한 차후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면 그에 따른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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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