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티모 베르너의 활약에 만족을 표했다.
첼시는 5일 오전 5시 15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42분 터진 메이슨 마운트의 득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를 달성한 첼시(승점 47)는 4위로 도약했다.
만만찮은 상대였지만, 첼시의 전략이 맞아 들었다. 리버풀은 여느 때와 같이 라인을 올려 전방 압박을 시도했고, 첼시는 롱볼로 응수했다. 발이 빠른 베르너를 최전방에 두고 후방에서 한 번에 전방으로 볼을 넘기는 전략으로 재미를 봤다.
베르너는 득점포를 가동하진 못했으나 활발한 움직임으로 번뜩이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전반 11분 벤 칠웰이 하프라인에서 길게 띄워준 볼을 베르너가 잡아 두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24분엔 베르너가 후방에서 넘어온 롱볼을 받아 알리송을 제친 후 골망을 갈랐다. VAR 판독 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훌륭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베르너는 후반에도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리버풀 수비진을 괴롭히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베르너의 득점을 위해 특별하게 시도하는 게 있는가?’란 질문을 받았다. 이에 투헬 감독은 “특별한 건 없다. 난 모든 훈련에서 100%를 요구한다. 자기 연민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입을 뗐다.
이어 “베르너는 재능이 충만하고, 세계 최고 리그의 톱 클럽에서 뛰는 선수다. 너무 많은 자기 연민과 걱정은 필요치 않다. 우리가 함께해야 할 유일한 책무는 그에게서 최고의 모습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빼어난 활약을 펼친 것에 엄지를 세웠다. 투헬 감독은 “난 오늘 베르너의 경기력에 전적으로 만족한다”며 “우린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투헬 감독은 부임 후 10경기 무패(7승 3무)를 달성한 것에도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 행복하다. 입성 첫날부터 구단의 일원이란 느낌이 들었고 팀에 몰두했다. 우린 한 팀으로 경기하고, 서로를 위해 싸우고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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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