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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3회’ 박찬호, 4이닝 7실점...5회 초 강판(1보)

기사입력 2007.05.01 18:33 / 기사수정 2007.05.01 18:33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박찬호(34,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 승격 후 첫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를 선보였다.

박찬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의 셰아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츠와 플로리다 말린스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2피홈런 포함 6피안타, 2볼넷 4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이로써, 박찬호는 258일 만에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박찬호는 73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39개였다.

그동안 1회에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던 박찬호는 1회에 공 10개로 플로리다의 3타자를 깔끔하게 막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특히 플로리다 타선의 핵심인 3번 타자 미구엘 카브레라를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뛰어난 구위를 뽐냈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 온 컨트롤 난조와 수비수들의 어설픈 수비에 박찬호는 무너지고 많았다.

3회 2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를 처리한 박찬호는 9번 타자 투수 스캇 올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안타와 첫 진루를 허용하고 1번 타자 헨리 라미네즈와 2번 타자 댄 어글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3번 타자 카브레라의 2루수 정면으로 가는 직선 타구를 메츠의 2루수 데미안 이즐리가 글러브에 맞추기만 했을 뿐 공을 놓쳐 2점을 내주고, 2사 1,2루의 위기를 다시 맞았다.

이후, 박찬호의 악몽은 계속됐다. 박찬호는 4번 타자 마이크 쟈콥스와 5번 타자 조시 윌링엄을 평범한 플라이로 유도했지만 모두 행운의 안타로 이어지며 3점을 더 헌납하며 3회 초에만 5점을 내줬다.

4회 초 7번 타자 미겔 올리보를 삼진으로 잡으며 구위를 회복하는 듯했지만 8번 타자 알프레도 아메라자와 1번 타자 라미네즈에게 각각 중월 솔로 홈런,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7점째를 내줬다.

결국, 박찬호는 5회 초 0-7로 뒤진 수비에서 앰비오릭스 버고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강팬됐다.

메츠의 타선도 박찬호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1회와 3회 득점주자를 2명씩 두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 초가 끝난 현재 메츠는 0-7로 뒤져 있다.

<사진 = MLB.com>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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