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김현세 기자] 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선수단에 동기를 부여하고 다시 만들어 가려 하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했다.
SK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홈 경기에서 79-81로 졌다. 시즌 전적 17승 25패(승률 0.405)가 됐다. 6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는 4경기다. SK는 오리온 상대 4연패에 빠졌는데, 사실상 플레이오프 사정권보다 9위 원주 DB와 더 가깝다. 승차는 1.5경기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경기가 끝나고 문 감독은 "사실 저번 주 3경기가 플레이오프에 다가서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고 봤는데, 1승 2패했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1퍼센트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 가며 만들어가는 것이 맞다. 올해만 하고 그만둘 것 아니니까 분위기를 바꾸는 게 급선무다"라고 이야기했다.
개선해야 하는 요소는 명확히 파악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는 전후반 경기력 차이가 매우 컸다. 패스 미스뿐 아니라 턴오버까지 적지 않았다. SK는 전반 30득점에 그쳤다가 후반 들어 39득점까지 득점력을 끌어 올렸다. 그중 4쿼터는 오리온은 1점 차까지 위협했지만 마지막 4초 가량을 남기고 김건우 슛이 림을 벗어났다. SK는 오늘 자밀 워니가 34득점 11리바운드 고군분투했는데도 패배까지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문 감독은 또 "전후반 경기 능률 차이가 있었다. 공수에서 기본적 활약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3, 4쿼터 때 경기력이 전반부터 나왔다면 좋았겠다. 그런데 조금 어수선했다. 4쿼터 때 승부처까지 끌고 가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오늘 전반 보였던 경기력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라며 "워니는 오늘 경기를 보니 걱정했던 것보다 나아졌다. 그런데 일대일 수비는 모르겠지만, 아직 로테이션 수비는 조금 아쉽다. 앞으로도 오늘 정도 경기력은 보여 줘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학생,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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