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무리뉴 감독이 베일의 부활에 반가움을 표하면서도 레알 마드리드에 의문을 드러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4일(한국시각) 다가오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풀럼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무리뉴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살아난 가레스 베일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베일은 최근 UEFA유로파리그 32강 볼프스베르게와 1, 2차전 합계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곧바로 열린 리그 26라운드 번리 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끄는 한 축으로 올라섰다.
베일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으로 한 시즌 임대됐고 시즌 초반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뒤 경기를 소화하며 과거의 모습을 기대했다.
그러나 타박상과 종아리 부상이 이어졌고 이후 출장 시간을 부여 받으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마침내 베일은 드디어 토트넘 팬들이 바라던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이른바 'KBS'라인업을 구성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자랑하는 중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베일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지 묻는 질뭉레 "일단 경기에 나설 것이다. 선발로 나설지 벤치에서 출발할지는 나도 모른다. 그는 아주 경험이 많은 선수고 그는 매우 중요한 옵션이다. 좋은 회복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그는 진화하고 있고 선발이든 벤치든 일단 출장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일의 몸 상태가 현재까지 올라오는데 왜 오래 걸렸는지 묻는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왜 그가 2년 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무얼 했는지 그들에게 물어보라. 아니면 그에게 최근 몇 주간 보여준 수준을 보여주기 위해 인내심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라고 답했다.
베일은 2018/19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나고 싶어했지만 협상이 진전되지 않아 팀에 남았고 이어진 2019/20시즌엔 중국 슈퍼리그 장수 쑤닝과 연결됐다.
베일은 중국으로 이적하길 원했지만 협상에서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고 이미 베일과 레알 간의 마찰은 더욱 커졌다.
베일은 레알에서의 훈련과 경기에는 소홀히 했지만 유독 웨일스 국가대표팀에 가서는 행복한 웃음을 선보이며 레알 팬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다. 그는 시즌 막바지에는 경기 도중 벤치에서 마스크를 안대 삼아 잠을 청하기도 했다.
베일은 이후 이번 시즌 토트넘으로 임대를 온 뒤 환한 미소를 되찾았고 비록 부상으로 전반기에 고생했지만 후반기에 들어서며 경기력을 완벽히 되찾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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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