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일정이 변경됐다.
UEFA는 2일(한국 시간) 토트넘과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간 유로파리그 16강 1·2차전 일정을 수정해 발표했다.
1차전은 오는 12일 오전 5시 토트넘의 안방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차전은 19일 오전 2시 55분 디나모 자그레브의 홈구장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당초 지난달 26일 추첨에 따르면 토트넘은 12일 16강 1차전을 원정에서 치른 후, 19일에 열리는 2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를 안방으로 불러들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고지가 같은 두 팀이 같은 날 저녁에 홈 경기를 치를 수 없도록 한 유로파리그의 규정 때문에 일정이 바뀌었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런던을 연고로 한 아스널은 12일 올림피아코스 원정을 떠난다. 그리고 7일 뒤인 19일 올림피아코스를 안방으로 불러 맞대결을 펼친다.
19일 토트넘과 아스널의 홈 경기 일정이 겹치게 됐고, 토트넘이 스케줄을 조정했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EFA가 같은 날 저녁 유로파리그 2020/21 시즌 규정 21조 및 클럽 경기위원회가 승인한 원칙에 따라 같은 도시의 두 팀이 홈에서 경기하는 것을 피하도록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정 변화는 토트넘으로서도 나쁘지 않다. 토트넘은 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 원정을 시작으로 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후 12일 디나모 자그레브를 안방으로 불러 유로파리그를 치르고, 15일 아스널 원정을 떠나는 스케줄이다.
열흘 사이에 4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지만, 풀럼과 아스널 모두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따라서 이동 거리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최근 EPL에서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지난 25일 유로파리그에서 볼프스베르거를 4-0으로 꺾은 데 이어 28일 번리를 4-0으로 누르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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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