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 한태술(조승우 분)은 천재공학자이자, 미래의 멸망을 막을 수 있는 인물이다.
인류 최초로 물체를 A에서 B로 복사 이동시키는 ‘위상이동’을 성공시켰고, 이는 그가 만들었다는 미래의 타임머신, ‘업로더’의 작동 원리다. 그리고 강서해(박신혜)의 짐작대로, “망할 업로드를 만들었기 때문”인지, 언젠가부터 태술의 주변엔 생사를 오가는 위협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가고 있다. 모름지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한태술을 쫓고 있는 존재들을 살펴봤다.
#아시아마트: 열쇠 빌런
아시아마트는 한태술에게 제일 먼저 접근한 조직이다. 단속국에게 쫓기는 밀입국자가 5%밖에 안 되는 정착확률을 뚫고 현재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공식 대사관’으로, 박사장(성동일)이 그곳의 수장이다. 하지만 이들은 결코 공짜로 밀입국자들을 돕지는 않았다. ‘기브앤테이크’가 확실한 조직답게 계산은 철저했다. 형 한태산(허준석)의 슈트케이스를 찾은 태술과 박사장의 첫 통화가 이루어진 것도 이 때문이었다. 박사장은 금고를 열기 위해 한태산이 들고 온 열쇠가 필요했다. 하지만 다운로더가 오류가 나면서 일이 꼬여 열쇠는 태술의 손에 들어가게 됐고, 이후 ‘열쇠 빌런’ 마냥 태술을 끈덕지게 쫓고 있다.
#단속국: 지독한 놈들
아시아마트보다 더한 조직이 있다면 바로 단속국이다. 각종 총, 방사선 계수기, 내시경 카메라, 드론까지 온갖 최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에서 미래로 건너오는 밀입국자들을 단속하고 있다. 시끄러운 일들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언론을 통제하거나 대교 하나쯤 막는 것은 그들에겐 일도 아니다. 심지어는 박사장조차 “지독한 놈들”이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 그런 단속국이 태술을 쫓는 이유는 밀입국자 한태산의 슈트케이스를 가지고 있으면서 단속 대상인 밀입국자 강서해(박신혜)와 함께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태술과 서해가 한강으로 뛰어내리면서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지만, 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밀입국자를 잡아들이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단속국이기에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시그마: 누구냐 넌
앞선 두 조직들에 대한 실마리는 풀렸지만, 아직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존재 또한 태술을 노리고 있다. 바로 ‘시지프스(Σίσυφος)’의 앞 글자를 상징하고 있는 ∑(시그마). 지난 방송에서 서해의 입을 통해 “태술을 죽이려는 사람들, 특히 시그마”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됐다. 개인인지 단체인지 아직 드러난 바는 없지만, 부산에서의 저격은 시작이었고 앞으로 계속 태술을 쫓을 것이라는 서해의 경고를 보아하니 아시아마트와 단속국보다 훨씬 더 위협적인 존재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한태술을 노리고 있는 시그마는 누구이며 그 이유는 또 무엇일까. 머지않아 미스터리를 벗을 시그마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높아만 지고 있다.
‘시지프스’는 매주 수,목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 스튜디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