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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아이린→장혁, 모델들의 비하인드…#해외진출 #군기 #깁스 (밥심)[종합]

기사입력 2021.03.01 22:59 / 기사수정 2021.03.01 22:59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모델,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정혁이 뛰어난 입담을 뽐냈다.

1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이하 '밥심')에서는 모델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정혁이 출연했다.

이날 이현이는 아이린의 SNS 팔로우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현이는 "SNS 중에 틱톡이란 플랫폼이 있다. 멋있는 포즈를 했으면 괜찮았을 거다. 막장 드라마 같은 걸 막 따라 하더라. 이런 걸 혼자 하더라"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현이는 정혁의 첫인상을 밝혔다. 이현이는 "회사에서 예능감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송해나는 "아니다. 현실에서 돌아이가 하나 나타났다고 했다"라고 끼어들었다.

이현이는 "기대를 하고 만났는데 너무 정상인이었다. 너무 예의 바르고 정상인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혁은 "그런 거다. 내성적인 관종"이라고 덧붙여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혁은 이현이의 첫인상을 묻자 "저는 사실 다 무서웠다. 선후배 간의 위계 같은 게 있지 않느냐. 모델들은 너무 무섭겠다 싶어서 인식이 그랬다"라더니 "막상 이야기를 나눠 보니 무섭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강호동은 이현이의 신인 시절에 대해 물었다. 이현이는 "제가 데뷔할 때만 해도 군기 같은 게 있었다"라며 "아무것도 없는 공터에서 신문지를 1/4장으로 잘라서 탈의했다. 거기서 갈아입고 있는데 선배가 '너 왜 그렇게 입었냐'고 혼을 내시더라"라고 말했다. 이현이가 속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현이는 "대학생이다 모델이 된 거라 전혀 몰랐다. 그거 입으면 안 된다고 속옷만 입은 채로 신문지 위에서 30분 동안 혼났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이는 "그때 되게 자존심도 상하고 속상했다. 그런데 저는 그런 과정이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을 모르는 상황에서 배우는 과정이었다. 좀 세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네 사람은 각자 마음에 드는 화보를 하나씩 꼽았다. 이현이가 꼽은 것은 2007년 보그 코리아의 한복 화보. 이현이는 "한국에 라이센스 잡지라고 하는 잡지들은 해외에 본사가 있고 이름을 따와서 우리나라에서 제작하는 잡지들이 많다. 보통 해외에서 찍은 화보를 리프트 해온다. 아니면 해외에 있던 화보를 시안 삼아서 찍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 화보는 보그 코리아에 실린 건데 전 세계에서 가져갔다"라고 뿌듯해했다.

이현이는 해외 진출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현이는 "제가 가기 직전에 한혜진 선배가 활동했다. 저랑 배턴터치를 했다"라며 "혜박도 있었고, 강승현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만 해도 손에 꼽을 만큼 있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는데 25명이 백인이면 2명이 흑인, 1, 2명이 아시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이는 "지금은 되게 많이 바뀌어서 1/3 정도가 아시안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현이는 "우리나라 쇼는 가성비를 많이 따진다. 한 패션쇼 당 6벌을 입기도 한다. 외국 쇼는 전 세계 인구가 다 보고 있으니까 절대 실수가 있으면 안 된다. 그래서 한 쇼당한 벌을 입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의 장점을 꼽았다. 이현이는 "한국이 화보도 엄청 빨리 찍는다. 외국에서는 3개월이 돼야 책으로 나온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2 주안에 다 끝난다. 외국에서도 러시아나 유럽, 신인 모델들이 포트폴리오을 만들려면 3년이 걸릴 분량을 3개월 하면 그만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혁은 자신이 15kg을 감량하고 섰던 런웨이 사진을 공개했다. 정혁은 "이때는 아마 1kg짜리 아령도 못 들었다. 종이 인간이었다"라며 "일하면서 물만 마셨다. 그때 그런 다이어트로 손이 벌벌 떨려도 즐겁더라. 내가 모델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겼으니까. 그때가 살면서 가장 열심히었고 즐거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해나는 자신의 뷰티 화보를 공개했다. 송해나는 "보통 뷰티 모델하면 쌍꺼풀이 있고 눈이 크고 속눈썹이 길고 예쁜 친구들이 찍었다"라며 "그런데 독특하게 생긴 얼굴을 메이크업 쪽에서 다시 찍기 시작했다. 그래서 항상 되게 특이한 메이크업 화보를 많이 찍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뷰티를 찍으면서 연예인처럼 예쁜 화보를 찍고 싶었다. 그러던 때에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린은 2019년 파리 패션 위크 때의 사진을 공개했다. 아이린은 "2019년 파리 패션위크가 저한테 인플루언서로서 중요한 시기였다. 사업가로서 브랜드를 파리에서 런칭했고 패션위크에 초청이 됐다. 그런데 3일 전에 팔목에 금이 갔다"라고 말했다.

아이린은 "너무 억울한 게 모델들 엉성하지 않느냐. 계단을 막 내려가다 얼굴을 다칠까 봐 팔로 보호했다. 일어났더니 팔이 부어있더라. 병원에 갔더니 깁스를 해야 한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브랜드에서 협찬도 받고 옷 착장까지 다 골라뒀다. 깁스를 하니까 옷이 안 들어갔다. 다시 다 피팅했다. 다친 거니까 브랜드에서 싫어할 수도 있지 않느냐. 그런데 너무 다행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줬다"라고 말했다.

아이린은 "되게 큰 매체의 화보도 찍었다"라고 전했고 이현이와 송해나는 깁스조차 패션으로 보인다고 칭찬했다. 이에 아이린은 "백스테이지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디자이너가 '팔찌가 너무 예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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