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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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움’ 손흥민, 베일 제치고 KOTM 선정… 시즌 8번째

기사입력 2021.03.01 12:00 / 기사수정 2021.03.01 09:44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가레스 베일을 제치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15위 번리를 4-0으로 완파했다. 토트넘(승점 39)은 8위로 도약했고 6위 리버풀(승점 40)과 격차를 좁혔다.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 전반 2분 손흥민이 박스 바깥 왼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베일이 쇄도하며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시야와 패스, 베일의 순간적인 침투가 빛난 장면이었다.

일찍이 분위기를 가져온 토트넘은 전반 15분 해리 케인이 2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 골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활약이 계속됐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아웃 프론트 패스로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베일의 발 앞에 볼을 정확히 배달했다. 베일은 박스 안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풀타임을 뛰며 도움 2개를 적립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이타적인 면모를 보였다. 무리한 드리블 돌파보단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키패스 7회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 8.9점을 부여했다.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EPL 사무국은 매 경기 종료 후 공식 홈페이지에 팬 투표를 통해 KOTM(King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번 투표엔 2만 3,729명이 참여했고 손흥민은 55.3%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난 EPL 23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전 이후 시즌 8번째 KOTM에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2골 1도움을 올린 베일은 39.3%로 2위에 있었다. 2.4%의 닉 포프, 1.2%의 세르히오 레길론이 뒤를 이었다. 1골씩을 낚아챈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L 공식 홈페이지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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