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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움-키패스 7회’ 손흥민, 평점 8.9점… 최고점은 베일

기사입력 2021.03.01 09:43 / 기사수정 2021.03.01 09:43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15위 번리를 4-0으로 완파했다. 토트넘(승점 39)은 8위로 도약했고 6위 리버풀(승점 40)과 격차를 좁혔다. 

지난 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볼프스베르거와의 32강 2차전에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전반 2분 손흥민이 박스 바깥 왼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베일이 쇄도하며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시야와 정확한 킥, 베일의 순간적인 침투가 빛난 장면이었다.

일찍이 분위기를 가져온 토트넘은 전반 15분 해리 케인이 2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 골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빛났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아웃 프론트 패스로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베일의 발 앞에 볼을 정확히 배달했다. 베일은 박스 안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풀타임을 뛰며 도움 2개를 적립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이타적인 면이 돋보였다. 무리한 드리블 돌파보단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박스에서 때린 슈팅이 닉 포프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38분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로 뜨는 등 기회를 놓친 장면도 있었다. 득점은 없었지만, 키패스 7회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2번째로 높은 평점 8.9점을 부여했다. 최고점은 2골 1도움을 올려 9.6점을 받은 베일이 차지했다. 1골을 낚아챈 케인은 8.7점, 모우라는 8.5점을 받았다. 

선발진은 모두 평점 7점 이상을 받았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델리 알리는 6.4점, 에릭 라멜라는 6.2점, 맷 도허티는 6점으로 비교적 점수가 낮았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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