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대회 우승 직후 애론 쿡이 승리의 기쁨을 흘리고 있다. [무카스]
[엑스포츠뉴스/무카스미디어=한혜진 기자]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태권도 프로화를 염두하고 지난 해 11월 멕시코시티에서 첫 개최한 월드투어에서 스타가 탄생했다.
19살의 영국의 태권도 신예 애런 쿡이 세계태권도선수권 5연패에 빛나는 태권스타 스티븐 로페즈를 실신 KO를 시켰다. 자칫 심심한 대회로 끝날 수 있었던 대회가 애런 쿡 KO승 하나로 살았다.
태권도가 프로화 되고 대중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런 스타 탄생은 계속 이뤄져야 한다. 챔피언은 무너져도 태권도는 살아난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일 러시아 모스크바 마샬아츠센터에서 ‘2010 WTF 월드태권도투어’ 제2회 대회가 열린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이번 모스크바 대회에서 태권도의 화려하고 다양한 기술을 보여주어, 일반 관중 및 TV시청자들에게 태권도에 대한 흥미를 더 높이고, 나아가 태권도의 프로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투어에 눈길을 끄는 것은 ‘단체전’경기다. 한국실업연맹(회장 김태일)에서 처음 시도해 호평을 받은 5인조 방식으로 이벤트 매치식으로 개최국 러시아와 한국이 맞붙는다. 한국은 실업연맹전 단체전 우승팀인 성남시청이 출전한다.
개인전은 남녀 18명이 출전한다. 남자 -80KG급과 여자 -67KG급 두 체급만 열린다. 남자 -80KG급에는 러시아,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이란, 여자 -67KG급에는 러시아, 스페인, 영국, 한국이 각각 참가한다. 한국은 코리아오픈 3회 우승자 지유선(수원시청)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박진감을 주기 위해 WTF 경기 룰을 일부 수정해 사용하기로 했다. 세미프로 대회인 점을 감안해 비디오판독시스템은 적용하지 않는다. 호구는 일반 호구로 사용하기로 했다.
개인전 우승자에게는 1만 달러, 2위는 5천 달러, 3위에게는 3천 달러,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2만 달러, 준우승팀에게는 1만 달러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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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 한혜진 기자 haeny@mook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