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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승리 증인 출석…성매매 인정 "특수폭행교사는 기억 無" [종합]

기사입력 2021.02.26 18:50 / 기사수정 2021.02.26 17:4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정준영이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군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승리의 성매매 알선 및 성매매, 특수폭행교사 혐의 등에 관련한 신문을 받았다.

정준영은 2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11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승리의 특수폭행교사 혐의와 관련 공판이 진행됐고, 승리는 오전에 참석해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정준영은 수의를 입고 등장했다. 정준영은 집단 성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5년이라는 최종 실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검찰은 정준영이 승리의 재판과 관련, 성매매 알선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일하게 증인으로 출석한 정준영은 군 검찰 측과 승리 측 변호인으로부터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정황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 2015년, 정준영은 승리, 유인석 등과 함께 술자리 및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승리와는 홍콩 시상식에서 알게 됐다"며 "최근에는 연락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정준영은 "승리가 알고 있는 모 마담을 통해 성매매 여성이 보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자신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검찰이 승리, 정준영 등이 포함된 단톡방에 승리가 여성 나체 사진 등 불법 촬영 사진을 유출한 것에 대해 묻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특수폭행교사 혐의를 묻는 질문들에 정준영은 "오래되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는 "연말 술자리로 기억한다"며 "A씨가 비아냥댔던 기억이 난다. 또 승리의 멱살을 잡으려고 했기 때문에 승리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자세한 정황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군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5년 12월 30일, 서울 강남 신사동의 모 포차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의 방을 열어본 A씨와 시비가 붙었다. 이에 승리는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등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 알렸고 폭력 조직원들을 불러 피해자들에게 위력을 과시했다.

또한 주점 뒤의 골목에 조직원들을 부른 정황에 대해서 정준영은 "고함이 났던 것은 기억한다"면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승리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총 9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대다수의 혐의에 대해 부인 중이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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