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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올림픽 나갈까…"당연히"

기사입력 2021.02.26 05:00 / 기사수정 2021.02.26 09:3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현세 기자] 추신수를 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까.

추신수는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추신수는 입국 후 구단 관계자로부터 유니폼을 받아 입었는데, 양팔에 신세계, 이마트가 적혀 있고 가슴에 SSG.com 로고가 박혀 있는 인천 유니폼을 입고 손을 흔들었다. 추신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자가격리 후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려 취재진과 원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추신수는 "20년 만에 한국 무대에 왔다. 믿기지 않는다. 늘 이 시기에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했는데 지금 한국에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설렌다"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됐는데, 힘든 결정이었다. 아이들이 힘들어하더라. 아내도 많이 힘들어했다. 보기 힘들었다. 매년 한국에 한두 번은 오지만 비행기 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으로서는 호재라고 평가받는다. 메이저리그 16년 커리어가 있는 추신수를 올 도쿄올림픽에 출전시키는 수가 생겼다. 일본 풀카운트는 "추신수가 합류하면 위협적일 것"이라고 썼다. 추신수는 KBO리그 적응부터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 그 뒤 좋은 성적을 내고 차출만 되면 기꺼이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나갈만한 성적을 내야 할 것이다"라며 "지금 섣불리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실력이 되고 부름을 받는다면 당연히 가야하는 곳"이라고 이야기했다. 추신수는 작년 도쿄올림픽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성적과 출전 의사 두 조건만 충족되면 차출 가능하다고 KBO가 밝히기도 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는 신세계는 23일 자유계약선수 추신수와 연봉 27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SK는 2007년 추신수를 해외파 특별 지명했는데, 신세계는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으로부터 관심받고 있는 추신수를 영입하는 데 적극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추신수 선수의 영입으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더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명문 구단의 명성을 되찾는 데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추신수는 "SK는 최고의 구단이다. 우승도 여러 번 한 좋은 팀이라고 알고 있다. 이제는 신세계가 됐는데, 그 명맥을 잘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며 "예전에 KBO리그는 더블A 또는 트리플A 수준이라고 평가받았지만 이제는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한국에서는 고등학교가 마지막이었다. 한국 야구는 처음이라는 각오로 뛰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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