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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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제작진 "이서진·이주영, 쫀득한 대사의 맛 제대로 살렸다" [포인트:톡]

기사입력 2021.02.24 11:5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타임즈’가 현명한 캐릭터 플레이의 진수를 선보이며 장르물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의 합격점을 받았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쫀쫀한 타임워프 서사를 이끌어갔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베일을 벗은 OCN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는 ‘과거가 바뀌면 현재도 바뀐다’, ‘과거와 현재가 같은 날짜로 흐른다’ 등의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쫄깃한 타임워프 서사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각 인물의 팔색조 매력을 가감없이 표현해낸 배우들이 ‘비대면 폰키타카(폰+티키타카)’의 찰진 호흡까지 만들어내면서, 시청자들은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었다. 서기태(김영철)의 총격 사건은 막았지만, 그를 음주 뺑소니 사고 가해자로 만든 지난 방송의 충격 엔딩으로 미스터리가 본격화되면서, 이들의 캐릭터 플레이와 활약에 더욱 큰 기대가 심어진 이유였다. 

먼저, 2015년의 소신파 기자 이진우(이서진)는 격변하는 타임워프 속에서 ‘일당백’으로 맹활약했다. 발로 뛰는 취재력을 바탕으로 어떤 외압에도 진실을 보도하는 면모는 기자 정신의 정석을 보여줬다. 서정인(이주영)과 본격적인 비대면 공조를 시작한 이후엔 그녀가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저격범 김진철(유재명)의 변화된 동선을 쫓으며 그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현실 액션으로 긴박한 서스펜스의 중심에 우뚝 서기도 했다. 무엇보다 여러 차례 예고됐던 이서진의 ‘츤데레’ 매력은 불변의 불변이란 사실을 여실히 입증했다. 이에 5년 후 미래와 연결됐다는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시니컬한 반응을 쏟아내다가도, 해야 할 일엔 진심을 다하는 이진우란 인물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왔고, 알 수 없는 길로 휘어진 타임 워프의 소용돌이 속에서 계속될 이진우의 ‘N인분’ 활약상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2020년의 열정파 기자 서정인은 대통령의 딸이란 배경에 기대지 않는 ‘주체적 캐릭터’, 그리고 이진우를 설득한 치명적 화법으로 ‘매력캐’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나는 기자다”라는 자부심과 거짓을 무시하고, 사실을 존중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올곧은 신념이 담담하고도 설득력 있게 다가왔기 때문. 특히 철저한 팩트 체크에 의한 시간차 인증, 거부할 수 없는 거래 조건 제시, 간절한 호소력 등, 전화부탁만으로도 아버지를 살리는 일에 이진우를 적극적으로 협조하게 만든 서정인의 설득 화법은 앞으로도 비대면 폰키타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타임즈’ 제작진은 “따로 또 같이 환상적인 캐릭터 플레이를 보여준 이서진과 이주영이 대본과 연출이 의도했던 대로 스토리에 녹아 들었고, 쫀득한 대사의 맛을 제대로 살려냈다. 본격적인 타임 워프에 뛰어든 이진우와 서정인의 폰키타카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휘몰아치는 타임라인 속에서 한층 더 강력해질 비대면 공조 케미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타임즈’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OCN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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