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조세 무리뉴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인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23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가 부진을 겪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을 4경기 동안 지켜보고 경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무리뉴가 여전히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지지를 받고 있지만 지난 6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다가오는 12일 동안 치르는 4경기에서 토트넘이 다시 활력을 찾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에서 1-2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자존심을 세웠다.
그는 "나와 내 코치진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지도 방식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최근 리그 6경기 1승 5패로 부진하고 있다. 오로지 UEFA유로파리그에서만 토트넘이 승승장구하고 있고 이 역시 아직 32강이란 점을 간과할 수 없다.
토트넘의 다가오는 4경기는 UEFA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볼프스베르게 전,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번리,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 전이다. 토트넘의 이후 28라운드 경기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다.
번리는 순위가 15위지만 까다로운 상대이고 풀럼은 지난 리그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크리스탈 팰리스 역시 지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고 토트넘의 당시 경기력에 비해 지금의 경기력은 더 나쁘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이 유로파리그를 우승한다면 리그에서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쳐도 유임할 것이라고 전했고 그렇지 않을 경우 다음 시즌을 보장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이 무리뉴의 후임 감독으로 현재 RB라이프치히 감독인 율리안 나겔스만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무리뉴의 토트넘을 꺾었던 나겔스만 감독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매체는 나겔스만의 인터뷰를 인용해 그의 경기 운영 방식이 토트넘 구단과 팬들의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승리는 가장 중요하고 항상 즐거운 것이다. 난 내 공격적인 축구를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다. 난 그것을 좋아하고 팬들 역시 이를 좋아한다. 물론 변화가 필요할 때엔 변화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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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