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무리뉴의 부진은 지난 10년 간 토트넘에게 최악의 성적을 안겨주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각) 현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인 조세 무리뉴 감독이 리그에서 최근 5명의 토트넘 감독 중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를 포함한 최근 5명의 토트넘 감독은 해리 래드냅,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팀 셔우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순이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리그 50번째 경기를 치렀던 지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 패배로 무리뉴 감독은 리그에서 23승 12무 15패를 기록, 46%의 승률을 기록했고 경기 당 승점은 1.62점이었다. 두 부문에서 무리뉴는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3/14시즌 임시 감독을 맡았던 셔우드 감독이 22경기 13승 3무 6패로 59%의 승률과 1.91점의 경기 당 승점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2위는 5명 중 가장 오랜 기간인 5시즌 반 동안 팀을 이끈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그는 202경기 동안 113승 43무 46패로 56%의 승률과 1.89점의 경기 당 승점을 자랑했다.
3위는 한 시즌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토트넘을 지휘했던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었다. 그는 54경기 29승 12무 13패로 54%의 승률과 1.83점의 경기 당 승점을 얻었다.
포체티노 다음으로 오랜 기간인 네 시즌 동안 팀을 지휘한 래드냅 감독은 144경기 71승 37무 36패의 성적으로 49%의 승률과 1.74점의 경기 당 승점을 얻어 4위에 올랐다.
2008/09시즌부터 토트넘을 4년 간 이끈 래드냅 감독은 첫 시즌 8위에 이어 세 시즌 동안 4위-5위-4위 성적을 기록해 이 기간 동안 UEFA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래드냅의 토트넘은 특히 2010/11시즌 가레스 베일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진출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2011/12시즌 첼시 감독 시절 실패를 맛본 후 곧바로 2012/13시즌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고 그 해 리그 5위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16경기 동안 8승 3무 5패로 부진하며 리;그 7위에서 지휘봉을 팀 셔우드에게 내줬다.
토트넘 유스팀 감독이었던 셔우드는 1군 감독으로 승격돼 2013/14시즌 잔여 경기를 마무리했고 22경기에서 13승 3무 6패로 리그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뒤이어 부임한 포체티노 감독은 5시즌 동안 마지막 시즌을 제외하고 5위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고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은 물론 우승 경쟁도 이끌어냈다.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토트넘은 가장 우승에 근접했지만 각각 3위와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2018/19시즌엔 리그 4위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이번 시즌 토트넘은 지난 2007/08시즌 후안데 라모스 감독 시절 11위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인 9위에 위치해 있다.
2010년대 들어서 가장 큰 부진을 겪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이미 많은 언론들로부터 경질론에 휩싸여있고 이미 대체 감독들까지 물망에 올라있는 위기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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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