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무서운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22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브루노는 57분 다니엘 제임스의 득점 당시 마티치의 패스가 있었지만 이 패스가 브루노에게 굴절되면서 얼떨결에 제임스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어 75분엔 마커스 래쉬포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브루노가 골키퍼를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브루노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15호골과 10호 도움을 기록했다. 브루노는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각각 단독 2위와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득점 부문 1위는 17골을 넣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다. 브루노와는 단 두 골 차이다. 득점 부문 1위인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은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브루노가 속한 2위 그룹과는 단 한 개 차이다.
브루노가 더욱 놀라운 점은 득점 순위 5명 중 유일한 미드필더라는 점이다. 공동 3위인 에버튼의 도미닉 칼버트 르윈과 해리 케인, 그리고 손흥민은 모두 공격수다.
브루노는 득점 순위표를 10명으로 늘리면 11골을 넣어 8위에 위치한 맨체스터 시티의 일카이 귄도안과 유이한 미드필더다.
브루노는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에서 한 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경이적인 공격력을 선보였고 총 2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케인을 제치고 공격포인트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또한 브루노는 맨유 대선배인 폴 스콜스의 기록마저 경신했다. 맨유에서 만점 활약을 선보였던 스콜스는 2002/03시즌 33경기 14골로 커리어 하이 득점을 기록했지만 브루노는 25경기 만에 15골을 넣어 스콜스의 기록을 넘어섰다.
브루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케인에 이어 10골-10도움을 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됐고 맨유 선수로는 드와이트 요크, 에릭 칸토나, 웨인 루니에 이어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아직 리그 13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수많은 기록을 쓰고 있는 브루노가 이적 후 첫 풀시즌을 마친 뒤 얼마나 더 많은 공격포인트와 기록을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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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