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최세진 기자] 삼성과 동부의 '공동 2위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삼성이 웃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23점을 올린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74-7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동부의 5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홈 7연승에 성공,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쿼터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삼성은 이승준이 3점슛 2개 포함 1쿼터에 10점을 올렸고, 나이젤 딕슨이 김주성의 슛 2개를 걷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1쿼터 종료 직전 이날 경기 첫 2점슛을 성공시키며 18-19, 삼성에 1점 뒤진 채 2쿼터에 돌입했다.
2쿼터 중반, 20-29로 뒤졌던 동부는 벤슨의 연속 득점으로 28-29로 따라붙었고, 윤호영의 골밑슛으로 30-29, 역전에 성공했다. 벤슨의 골밑 활약으로 리드를 이어나간 동부는 2쿼터 종료 직전 터진 김주성의 3점슛으로 39-37, 삼성에 2점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역시 팽팽한 접전 양상이었다. 삼성은 58-54로 4점 앞서 있던 3쿼터 종료 35초 전, 이정석의 3점슛으로 61-54, 동부에 7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동부는 4쿼터 중반까지 삼성이 5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는 사이 윤호영과 진경석의 3점슛 포함 12점을 올려놓으며 66-66,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도 양 팀은 70-70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은 4쿼터 종료 1분 19초 전, 헤인즈의 골밑슛으로 72-70,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동부는 박지현의 3점슛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고, 삼성은 이규섭의 리바운드로 이어진 공격기회에서 강혁이 결정적인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사진 = 애론 헤인즈 ⓒ KBL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