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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라이브 피칭 시작, 스트레일리 '무기' 추가 [사직:캠프노트]

기사입력 2021.02.20 13:32 / 기사수정 2021.02.20 13:3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롯데는 1일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데, 체력 등 기초 훈련에 집중해 오다가 20일 첫 라이브 피칭으로써 실전 감각을 익혔다. 투수, 타자 모두 번갈아 마운드, 타석에 서 훈련했다. 최근 부산 지역 기온은 며칠 떨어져 있었으나 오늘 영상 16도까지 올라 훈련하는 데 적합했다.

스트레일리는 "너무 좋았다. 타자를 상대할 기회가 주어져 정말 좋았다. 타자를 상대하며 내가 얻고자 했던 피드백도 얻을 수 있었다"며 "어제는 날씨가 추웠지만 오늘 따뜻해져 좋았다. 기온상 어제보다 온도가 올라가 던지는 데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훈련 참여 선수는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스트레일리는 딕슨 마차도와 각 투수, 타자로서 평가를 해 줬다. 스트레일리는 "딕슨에게 몇 구종을 던져 봤는데, 투타 입장에서 어땠는지 서로 물어 봤다. 타자가 볼 때 객관적 느낌을 간략히 피드백받았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가 어땠는지 물었는데, 시즌 전까지 상대를 만날 수 없으니 이 기회를 통해 알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스트레일리는 이 훈련부터 새 시즌 추가하려 하는 커터를 점검했다. 그는 "타자 상대로는 오늘 처음 던져 봤다"며 "기존 직구와 슬라이더 사이 어떤 구종을 더할지 고민했는데, 커터가 좋아 선택하게 됐고, 계속 발전해 나가며 제대로 장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한 과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시즌 시작 전 커브를 추가했는데, 커터 역시 커브처럼 순조롭게 장착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는 "오늘 라이브 피칭에서 커브 역시 작년부터 새로 던져 왔으니 더 잘 던질 수 있었다"며 "물론 커터는 아직 준비가 완벽하지는 않다. 만약 오늘 개막이라면 안 던질 것이다. 그러나 모든 구종은 내가 믿고 던질 수 있는 공이어야 한다. 작년 이 시기쯤 커브를 연습하고 있었는데, 계속 연습해 왔고 개막전에 로하스를 삼진 잡은 경험이 있다. 그때를 생각하며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이용훈 1군 메인 투수코치와 지속 상의해 가며 구종을 연마할 계획이다. 이 코치는 데이터를 활용해 선수별 기존에 가지고 있는 강점을 극대화하고, 필요로 하는 요소는 서로 대화하며 수정, 보완하겠다고 했는데, 스트레일리는 "오늘 라이브 피칭 데이터를 참고해 향후 꾸준히 소통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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