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싱어송라이터 권진아의 신곡 '잘 가'가 베일을 벗었다.
권진아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잘 가'가 포함된 EP '우리의 방식'을 발표했다.
이번 EP '우리의 방식'은 권진아가 처음으로 메인 프로듀서 역할을 맡아 완성시킨 앨범으로 트랙 구성부터 녹음, 타이틀곡 선정, 후반 작업까지 대부분의 제작 과정에 참여하여 권진아만이 가지는 고유의 색채를 앨범 전반에 녹여냈다.
특히 수록된 여섯 트랙을 여섯 개의 단편 소설에 비유하여 앨범 전체로는 하나의 단편집처럼 풀어내고자 한 기획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포문을 여는 첫 번째 트랙 '우리의 방식'은 브리티쉬 락 기반의 서정적인 멜로디에 강렬한 사운드가 가미된 편곡으로 권진아가 꾀하는 음악적 변주와 더불어 다채로운 색채감을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기타리스트 임헌일의 편곡을 거쳐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헤어짐을 앞둔 연인의 감정을 1인칭 시점에서 풀어낸 강렬한 도입부의 타이틀 곡 '잘 가'와 다가올 봄에 대한 설렘을 미리 느껴볼 수 있는 트랙인 '꽃말', 기존 권진아의 영역을 완성시키는 감성 발라드 'You already have'를 비롯해 듀엣곡 '어른처럼 (With. 죠지)' 까지 수록되어 짜임새 있는 트랙 구성과 스토리텔링으로 권진아의 음악 세계를 풍요롭게 선사한다.
마지막이자 여섯 번째 트랙 '여행가'는 권진아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곡이다. 유유하고 자유롭게 꿈꾸는 듯한 곡 분위기에 힘을 실어준 편곡에는 안테나의 프로듀서 라인에 새롭게 합류한 이후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곡가 서동환이 참여하여 그 방향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타이틀곡 '잘 가'는 상대방을 어른스럽게 보내주고자 하는 마음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것이 특징인 곡이다.
'이별이 늦어서 미안해 더는 너를 잡지 않을게 / 담담히 보낼게 너무 무겁지 않게 잘 가 / 뒤돌아보지 마 애써 널 보낸 내가 또다시 널 부르지 않게 / 어서 가 빨리 가 내 맘 바뀌기 전에' 등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권진아 '잘 가' 뮤직비디오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