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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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신하균 "순둥순둥 여진구, 카메라 켜지면 눈 부릅+멱살" [엑's 스타]

기사입력 2021.02.18 17:50 / 기사수정 2021.02.18 15:4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아직 때리지 않아 다행이에요" (여진구)

18일 네이버 라이브를 통해 JTBC 새 토일드라마 '괴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심나연 감독과 배우 신하균, 여진구가 참석했다.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추적 스릴러. '괴물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만양 파출소 경사 이동식 역을 맡은 신하균은 "괴물을 잡기 위해서 괴물이 되어버린 사람이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안타깝고 불쌍한 사람인 것 같다. 누군가로 인해 인생의 방향이 정해진 사람이다. 한편으로는 무모한 용기도 있다. 이러한 이동식의 겉의 모습과 내면의 아픔을 어떻게 차별화시켜 보여줘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밀을 안고 만양에 내려온 엘리트 형사 한주원 역의 여진구는 "주원은 괴물이 되지 않으려고 하는 인물이다. 이 괴물을 잡기 위해 괴물이 되지 않으려는 고집이 있다. 또 경찰로서의 책임감, 의무감이 뚜렷하다. 선을 넘지 않기 위해 홀로 싸워나가면서 사건을 파헤친다. 저 역시 많이 고민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괴물'은 믿고 보는, 연기 잘하는 배우 신하균과 여진구의 만남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작품이다. 두 사람은 2006년 영화 '예의없는 것들'에서 성인 연기자와 아역으로 짧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신하균은 "정말 작은 아이였는데 이렇게 컸나 싶다. 또 제 아역을 했는데 이렇게 멋있게 클 줄 몰랐다"며 웃었다. 이어 "한주원은 관찰자로서 한정적인 표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데 (여진구가) 잘 해주고 있어 너무 보기 좋다. 좋은 앙상블로 촬영하고 있다"며 "드라마를 보시면 우리의 호흡이 얼마나 잘 녹아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진구 역시 "'괴물' 대본을 보면서 이동식 캐릭터를 어떤 선배님이 하시게 될까 궁금했다. 그런데 (신)하균 선배님이 이동식을 한다는 말을 듣고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의없는 것들'이) 제가 9살 때였던 것 같다. 이후 같이 작품하고 싶다고 생각해왔고, 1년 전에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말이 씨가 됐다.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신하균은 "여진구가 평소에는 선하고 순둥순둥한데 카메라만 켜지면 눈을 부릅뜬다. 언제 멱살을 잡을지 몰라 정신을 바짝 차리면서 촬영 중이다. 매일 그렇게 가슴을 졸이고 있다"는 비하인드를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여진구는 "한주원이 이동식을 의심하고 있고 (제가) 상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용의자로서 압박할 때도 많고 평소에도 나이 많고 경력 많다고 우대해 주지 않는다. 주원이를 연기하지만 그럴 때마다 나랑 정말 다른 사람이다 싶다"고 웃었다. 이어 "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 때리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격해진 것 같아 대본에 없는 멱살을 잡은 적이 몇 차례 있었는데 선배님이 잘 받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심나연 감독은 신하균, 여진구의 캐스팅에 대해 "처음 캐스팅을 할 때 원하는 배우가 꼭 해야 원하는 만큼 표현할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두 분께 제안을 드렸는데 이 작품을 해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영광이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끝으로 여진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릴러 장르를 좋아해 주시는 마니아 팬들에게 '여진구라는 배우가 스릴러 잘하는구나'라는 칭찬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신하균은 "1화부터 놓치지 않고 보시면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괴물'은 오는 19일 금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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