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홀란드가 음바페의 맹활약을 의식하며 이에 대응한 맹활약을 선보였다.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는 18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세비야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서던 전반 27분과 43분 연속골을 터뜨린 홀란드는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원정에서 도르트문트가 3골을 넣으면서 2차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홀란드는 이날 멀티골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로 올라섰고 지난 시즌까지 합하면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동률인 18골을 넣었다.
홀란드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전날 킬리앙 음바페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CBS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홀란드는 "어제 음바페 경기를 봤다. 그는 아주 멋진 골들을 넣었다. 그래서 경기를 앞두고 많은 동기 부여가 됐다.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홀란드와 음바페, 두 선수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이은 세계 축구계의 신흥 라이벌로 부상하고 있다.
두 선수의 국가대표 커리어는 비교하기 힘들지만 챔피언스리그 커리어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세에 데뷔한 음바페는 이미 41경기에 출장해 24골을 터뜨렸다.
홀란드는 지난 2019/20시즌에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19세에 데뷔했지만 데뷔전 전반에 바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까지 13경기에서 18골을 넣는 엄청난 화력쇼를 펼치며 챔피언스리그를 폭격 중이다.
음바페는 지난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전에서 부진하며 빅이어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는 홀란드는 지난 시즌 PSG에게 16강에서 덜미를 잡혓지만 이번 시즌엔 1차전 세비야 원정에서 3-2로 이기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음바페의 PSG 역시 이번 시즌 16강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8강에서 다시 한 번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22세 음바페와 20세 홀란드의 라이벌 구도는 이제 두 시즌 째를 맞았지만 홀란드가 스스로 이를 의식하고 자극을 받으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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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