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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하시2' 뒷이야기…#김현우 #눈물 #엇갈림 (프렌즈)[종합]

기사입력 2021.02.18 11:50 / 기사수정 2021.02.18 09:51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오영주, 이가흔이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17일 방송된 채널A '프렌즈'에서는 오영주, 이가흔이 '하트시그널'이라는 공감대로 급격히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영주는 유튜브 구독자 이벤트를 위해 과일청을 포장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오영주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일을 벌여놔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영주는 꼼꼼히 세안하면서도 앞머리만 감는 털털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화장을 시작한 오영주는 퍼프에 미스트를 뿌리거나, 드라이기로 뷰러를 데우는 자신만의 꿀팁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 뒤 오영주는 편지나 생일 카드를 모아두는 추억 상자를 꺼내 들었다. 오영주가 상자를 살필 때, '하트시그널2'에서 김현우와의 데이트 때 만들었던 쿠키가 발견돼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영주는 "별 의미 없이 끝나고 나서 넣어뒀다. 사실 잊고 지냈다. 맨날 보면서 '이건 나의 추억' 이러지는 않고 '아, 내가 여기 보관했었네' 하면서 봤다. 잘 안 버리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바쁜 하루를 보낸 오영주에게 '프렌즈'의 친구 뽑기가 도착했다. 친구 뽑기를 돌려 랜덤으로 나온 친구와 주어진 용돈으로 만남을 가지는 것.

친구를 뽑은 오영주는 '하트시그널2'에 함께 출연했던 정재호에게 "너야"라고 연락했다. 정재호는 "뻥이지? 사고다. 사고!"라더니 오영주가 50만 원을 뽑았다는 이야기에 "서로 25만 원씩 선물 사주고 헤어지자. 만나자마자 백화점에 가서 사고 싶었던 거 사고 집에 가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이내 정재호는 "나 아니잖아. 누군데? 모르는 사람이니까 나한테 물어보려는 거 아니냐"라며 예리함을 뽐냈다. 이에 오영주는 "내가 연락을 해야 하니까 나한테 연락처 좀 보내주라"라고 답했다.

오영주가 뽑은 것은 '하트시그널 3'에 출연했던 이가흔과 용돈 5만 원이었다. 오영주는 이가흔을 만나 낮부터 막걸리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후 두 사람은 오영주의 집으로 향해 셀프 젤 네일을 하며 '하트시그널'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오영주는 이가흔에게 "'하트시그널2'에 나왔으면 솔직히 누굴 최종 선택했을 것 같느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이가흔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김도균"이라고 답하더니 "도균 오빠한테는 비밀이다. 근데 의미 없는 비밀 같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가흔은 "김도균과 데이트로 만나면 어떨 것 같으냐"라는 질문에 "만나 보면 재미있는 사람일 것 같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에 오영주는 "도균 오빠만의 은은한 재미도 있다"라고 수긍했다.

이어 오영주는 "좋아하면 표현하는 스타일이냐"라고 물었다. 이가흔은 "완전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강남 헬스장에 다니면 가서 매일 운동했던 척을 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영주는 "나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되게 재미없다"라며 "이성으로 느끼는 순간 되게 긴장하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 본능적인 것 때문에 너무 재미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이가흔은 "힘 안 들어갔을 때 오히려 잘 된다"라고 말했고 오영주 역시 "잘 될 것도 아니니까 이러면 상대방이 더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영주는 다시금 '하트시그널' 이야기를 꺼냈다. 대본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 않았냐는 것. 오영주는 "내가 시즌 1을 봤다. 나도 '대본인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해가 간다"라며 "항상 '대본이었으면 연기 대박 아니냐. 연기였으면 저는 울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하트시그널2'에서 눈물을 흘려 많은 시청자들을 이입하게 했던 오영주. 이가흔은 그런 오영주의 눈물을 흉내 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오영주는 "내 앞에서 이걸 따라 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라며 "그때 당연한 거지만 찍히는 줄 몰랐다. 살짝 뭔가 북받쳤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맘때가 되면 '하트시그널'이 생각난다고. 두 사람은 '하트시그널' 관련 추억을 공유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오영주는 "현우 오빠랑 나랑 엇갈렸을 때가 있었다. 진짜 몰랐다. 엇갈린 줄도 몰랐다"라며 "그게 너무 충격이었다. 살면서 '우리도 모르게 엇갈린 순간들이 얼마나 많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영주는 김현우에 대해 "그 오빠는 얘기를 많이 안 하는 스타일이었던 것 같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가흔은 만나면 불편할 것 같은 사람으로 천인우를 꼽았다. 이가흔은 "만날 수 있다. 잘 지냈냐고 물어보고 이야기할 것"이라면서도 "아무렇지 않을진 않을 것 같다. 연락을 안 하고 지내고 서로가 서로에 대한 질문을 엄청 많이 받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편의점에서 야식을 구매, 다시 한번 술잔을 기울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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