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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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완료' 박지성, 시즌 최다 '6호골' 조준

기사입력 2010.12.03 15:19 / 기사수정 2010.12.03 15:19

박문수 기자



-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 블랙풀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블룸필드 로드, 5일 새벽 2시 30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산소 탱크'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 후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에 도전할 전망이다.

맨유는 오는 5일 새벽 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블룸필드 로드에서 열리는 2010/11시즌 EPL 16라운드 블랙풀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1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승점 31점(8승 7무, 리그 무패)으로 선두에 올라선 맨유는 승격팀 블랙풀전 승리를 바탕으로 선두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웨스트햄과의 칼링컵 8강에서 완패한 맨유

박지성이 결장한 가운데 맨유는 지난 1일 새벽 업튼 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칼링컵 8강에서 0-4로 패했다. 이날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을 대신해 유망주와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를 대거 투입한 주전 라인업으로 웨스트햄에 맞섰다.

경기 초반 맨유는 가브리엘 오베르탕의 감각적인 슈팅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잡았지만, 폭설과 불운의 연속으로 선제 득점의 기회를 모두 놓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반 22분과 37분에 나온 조나단 스펙터의 연속 득점과 후반 11분과 21분에 나온 칼튼 콜의 멀티 골에 무너지며 4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칼링컵에서 이어진 무패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주전과 후보 선수의 격차를 드러냈다.

강팀에 취약한 승격팀 블랙풀

이번 시즌 EPL로 승격한 블랙풀은 개막전 위건과의 경기에서 골 폭죽을 쏘아 올리며 4-0으로 대승했지만, 들쭉날쭉한 성적으로 1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승점 19점(5승 4무 6패)으로 리버풀에 이어 리그 1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아스널과 첼시와의 경기에서 각각 0-6, 0-4로 패하며 강팀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홈에서 비교적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최근 3번의 홈 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박지성, 리그 최다 득점 경신 도전

한편, 지난 28일 블랙번 로버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5호골을 기록한 박지성은 2005년 PSV 에인트호번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경신을 노리고 있다. 현재 박지성은 리그에서 3득점, 1도움을 기록했고 칼링컵에서는 2득점, 2도움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1도움으로 총 5득점 4도움으로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06/07시즌 기록한 자신의 최다 득점 시즌 5호골과 타이기록이다.

이에 박지성은 이번 블랙풀전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박지성은 시즌 후반 빛났던 지난 행보와는 이례적으로 시즌 초반부터 빛나는 활약을 펼쳐 탄탄한 팀 내 입지를 구축했다. 여기에 지난 블랙번전에서 입증됐듯이 웨인 루니와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산소 탱크란 별명에 걸맞게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이고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서 비롯한 공격 포인트가 돋보이는 것이다.

게다가 맨유가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박지성의 공백으로 고전한 만큼 최근 선발 출장한 두 경기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상승세를 탄 박지성의 합류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진= 박지성 (C)  Gettyimages/멀티비츠]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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