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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조승우X박신혜X진혁 감독, JTBC 10주년 빛낼 장르물 드림팀 [종합]

기사입력 2021.02.17 13:59 / 기사수정 2021.02.17 13:5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조승우와 박신혜가 대작 '시지프스'로 뭉쳤다. 

17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JTBC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진혁 감독과 배우 조승우, 박신혜가 참석했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 분)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

이날 진혁 감독은 "'시지프스'는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실제에 기반한 이야기다. 4년 전에 작가님들과 드라마를 기획할 시기에 핵 위기설이 있었다. 외국인들 눈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담담하게 자기일을 하고 살아가는게 신기해보였다고 하더라. 위기 상황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까 상상하다 기획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조승우는 매달 통장에 수십억이 찍히는 퀸텀앤타임의 공동 창업자이자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는 천재공학자 한태술 역을 맡았다. 우연히 원인불명의 비행기 사고에 휘말리고 누군가에게 쫓겨 목숨을 위협받는 인물. 박신혜는 위험에 빠진 한태술과 세상을 구하기 위해 미래에서 온 구원자 강서해 역을 맡았다. 

'시지프스'로 첫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 조승우는 "아주 흥미로웠다. 대본을 6부까지 봤는데 정말 정신없이 재밌게 봤다. 마구마구 휘몰아쳤던 기억이 있다. 미래와 현재가 공존하는 세상이 있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또 2035년 폐허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모습이 비주얼적으로 상상해봤는데 굉장히 섬뜩하게 다가왔다. 어떻게 구현되고 표현될까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적인 이유는 태술과 서해 캐릭터였다.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연민이 좋았다. 이 모든 게 다 들어있는 장르는 처음이라 기대를 갖고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혁 감독은 "배수의 진을 치고 캐스팅했다. 캐릭터 플레이가 중요한 작품이다. 대한민국에서 캐릭터로 시선을 끌고 시청자들을 끌고 가는 배우가 흔치않다. 처음부터 조승우, 박신혜를 놓고 썼고 작가들에게 캐스팅이 안 되면 다른 드라마를 하자고 말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신혜는 파트너 조승우에 대해 "100점 만점에 100점이었다. 부담이 가는 장면도 있고 벅찬 과정도 있었는데 그 때마다 조승우 선배가 있었다. 믿음과 신뢰가 있었고 그 믿음으로 촬영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조승우 선배가 없다면 긴장이 많이 될 정도였다. 그만큼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 

조승우는 "저는 100점을 더 줘도 모자란다. 저는 5개월을 찍었고, 신혜 씨는 7개월을 찍었다. 제가 뒤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처음 현장에서 신혜 씨가 가이드를 다 해줬다. 또 감독님을 제외한 현장 대장은 박신혜씨였다. 모두를 아우르고, 몸이 까지고 멍들고 다쳐도 스태프들을 살갑게 챙겼다. 연기를 해도 세심하게 맞출 필요도 없었다. 워낙 말하지 않아도 호흡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한편 진혁 감독은 작품 속 미래를 구현하는 게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미래라고 해서 화려한 미래가 아닌, 디스토피아 적이고 실제를 기반으로 한 미래였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많이 연구했다. 체르노빌의 이전과 지금 모습을 비교하기도 하고, 무기 박람회도 가보고, 유튜브 전문가들 다 초빙해서 리얼리티가 있는 미래를 만드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첫 방송을 앞둔 조승우는 "지금 굉장히 격앙돼 있다. 잠을 못잤다. 묘한 건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다"고 차분하게 소감을 전했다. 박신혜는 "상상했던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저 역시도 너무 긴장된다. 기쁘고 설레지만 기존의 타임슬립물과 다른 장르라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미술팀과 소품팀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런 모습들이 잘 담겨서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이 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진혁 감독은 "이번 작품은 연출이 아니라 '액션'을 외치고 관객이 됐다. 조승우 씨의 뮤지컬, 박신혜의 영화를 보듯이 관객이 된 것처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저희 드라마는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었다. 또 시지프스 신화가 힘든 운명을 바위로 굴리는 건데, 코로나19 사태로 고민이 많은 시대에 주인공들이 희망을 주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시지프스’는 17일 오후 9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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