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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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눈치 없다" vs 이현이 "너무 예민"...'절친' 케미 (안다행)[종합]

기사입력 2021.02.16 11:50 / 기사수정 2021.02.16 11:06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한혜진과 이현이가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15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모델 한혜진과 이현이의 자급자족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이현이와 한혜진은 '빽토커' 없이 '앞토커'로 등장, 시작부터 티격태격 케미와 뛰어난 입담을 뽐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현이는 한혜진에 대해 "저보다 7년 정도 선배다. 꽤 연차 차이가 많이 나서 그때는 범접할 수 없는 존재였다. 감히 겸상을 못 할 정도였다. 혜진 선배도 억울할 것 같은 게 '얘는 말만 안 놓는다'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한혜진은 '모델 활동 중 동갑내기가 한 명도 없었다. 현이가 유일무이한 존재"라며 "반은 반말이다. 호칭만 선배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도 한혜진은 "현이가 눈치가 없더라. 최근에 알았다"라며 한숨을 쉬었고 이현이는 "선배는 너무 예민하다"라고 맞섰다.

이후 VCR, 두 사람은 험난한 산길을 헤쳐가며 자연인의 아지트를 찾아 헤맸다. 천신만고 끝에 자연인을 만난 두 사람은 "여기는 산에서 멧돼지들이 가끔 내려온다"라는 말에 바짝 긴장했다.

두 사람은 자연인의 집을 둘러보며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지만, 이내 자급자족 라이프가 예고됐다. 긴장감 속 두 사람이 향한 곳은 붕어와 미꾸라지를 잡아야 하는 연못.

이현이는 쉬지 않고 망치질을 하며 "나 잘하는 것 같다"라며 뿌듯해했지만, 한혜진은 "내가 채식주의로 바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현이는 "내가 봤던 15년 중에 선배 제일 얄밉다"라며 "한혜진!"이라고 고함쳤다. 다행히 두 사람은 꽤 많은 양의 붕어를 잡을 수 있었다.

이어 두 사람은 장작 패기에 도전했다. 한혜진은 자신만만하게 도전했지만 허당미만 잔뜩 발산하더니 도끼를 부숴 먹어 자연인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반면 이현이는 한 번에 장작을 부수는 데 성공하더니 묵묵히 장작 패기에 임했다.

결국 한혜진은 '불혜진'이라고 자칭하며 불피우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한혜진은 "불붙이기가 힘들구나"라고 한탄하더니 이현이의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해결사로 나선 이현이는 잔가지를 넣어 불을 붙이는 데 성공했다.

한혜진의 허당미는 붕어 손질에서도 드러났다. 한혜진은 "생물 손질을 좀 한다. 다이어트할 때는 오징어를 먹느라 배, 내장, 머리 손질까지 직접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살아서 그런 일을 많이 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한혜진은 "제가 간과한 게 하나 있더라. 그 모든 것들은 생명이 없었고, 이미 죽은 채로 나에게 왔었다는 걸…"이라며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한혜진은 다시 한번 이현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한혜진은 "38년을 살면서 몰랐던 모습을 '안다행'을 가서 알게 됐다. 제가 저런 걸 전혀 못 만진다는 걸 처음 알았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뉴욕에 있을 때였다"라며 "붕어 배 딸래, 뉴욕 다시 갈래 하면 뉴욕을 가겠다"라고 고된 시간이었음을 전했다.

한혜진은 배를 갈랐는데도 움직이는 붕어 때문에 비명을 지르더니 "울고 싶다"라고 울상을 지었다. 이현이는 "선배 다른 사람이다.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 것 같다"라며 의아해했다.

결국, 계속해서 서툰 솜씨로 손질하던 한혜진은 "내가 너무 짜증 난다"라며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이현이는 "너무 황당했다. 거짓말인 줄 알았다. 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진짜 울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시간은 가고 해는 저물어가는데 빨리해서 밥을 해 먹고 쉬고 싶은데 이건 안되니까 제 스스로한테 너무 화가 나더라. 그래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붕어 손질이 끝나고, 야채 손질이 시작됐다. 그러나 한혜진은 매운탕에 어울리지 않게 무를 얇게 썰어 이현이의 지적을 받았다. 그러자 한헤진은 "매운탕에 깻잎이 들어가냐, 통마늘이냐, 깻잎 꼭지 따느냐"라고 연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현이는 "그 정도는 알아서 하면 안 되겠냐"라고 날카롭게 핀잔을 날렸다.

간신히 식사 준비를 끝마친 두 사람은 붕어찜, 미꾸라지 튀김, 토란대 밥으로 한 상을 차려냈다. 두 사람은 연신 감탄사를 퍼부으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즐겁게 식사를 하던 두 사람은 "저녁 식사 (재료)를 구하러 가자"는 말에 깜짝 놀라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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