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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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겠다.

기사입력 2007.04.28 01:20 / 기사수정 2007.04.28 01:20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K리그 '쾌속질주'를 여기서 멈출 순 없다. 단독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성남 일화의 이야기다.

성남은 현재 승점 17점으로 2위 그룹인 포항, 서울, 수원 등에 5점차의 간격을 유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특히 정규리그에서는 지난 시즌에 이어 14경기 동안 '불패'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탄탄히 조직된 '학범슨'의 조직력 축구는 20007시즌에도 점15, 실점 5라는 공, 수 전반이 완성된 화려한 성적표를 써나가고 있다.

이런 성남이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로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성남은, 지난 경남 원정에서 공격수 김동현이 퇴장을 당해,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외 전력 이탈은 거의 없다시피 하고, 남기일이 3경기째 도움을 기록하는 등, 조커들의 활약도 든든하기만 하다. 또한, 최근 대전을 상대로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 또한 성남에 자신감으로 다가온다.

한편, 대전은 시즌 초반 흔들리던 조직력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인과 젊은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어 노쇠한 모습을 보이던 엔트리에도 김형일(23)과 임충현(24)이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출전, 세대교체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격에선 '데빡신' 데닐손(31)이 단연 돋보인다. 데닐손은 컵대회 포함 다섯 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대전의 공격을 말 그대로 주도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 있다. 대전은 주득점원인 데닐손의 득점 외에는 득점을 올릴 선수가 거의 전무하다. 간간이 다른 선수들에게서 골이 터져 나오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 성남의 견고한 포백 라인을 넘기에는 힘에 부쳐 보인다. 

그나마 대전이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현재 출전이 예상되는 선발진 중 임충현과 이성운의 친정팀이 성남으로 성남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양 팀 모두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비슷하지만, 그 행보는 무척이나 다르다. 리그 선두 성남과 13위로 최하위권인 대전. 성남은 대전을 잡고 선두를 유지해야 하고, 대전은 성남을 잡아야 하위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위권 반란이 일어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29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경기가 기대가 된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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