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유진이 S.E.S.시절 일화부터 드라마 '펜트하우스' 출연까지 솔직하게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유진이 남편 기태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1997년에 데뷔한 S.E.S. 출신 배우 유진이 사부로 등장했다. 유진은 데뷔 당시 입었던 힙합 바지를 입고, 'I'm Your Girl' 춤을 추며 그 시절 추억을 소환했다. 이승기는 유진이 걸그룹 원조 센터라고 밝혔다. 유진은 "춤추는 걸 좋아하는데, 최근 제 인생에 춤이 없었다"라며 춤을 추고 싶어 '집사부일체'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유진은 멤버들에게 춤을 추러 나오면 뒤로 살짝 물러나 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진은 S.E.S. 히스토리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히면 S.E.S.의 '너를 사랑해', 'Just A Feeling' 등으로 몸을 풀었다. 이승기는 "춤선이 살아있다"라고 말하기도. 유진은 S.E.S.가 한국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H.O.T.와 함께 마이클 잭슨이 개최한 공연에 섰다고 밝혔다. 유진은 "같은 무대에 섰던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은 엄청난 인기를 몰고 다녔던 S.E.S.의 스케줄에 관해서도 밝혔다. 유진은 "자고 있으면 메이크업을 하고, 깨우면 메이크업이 끝나 있었다. 그땐 정말 미친 스케줄이었다"라면서 보트, 헬기 등을 타고 급하게 이동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유진은 멤버들에게 집을 공개했다. 훌쩍 자란 딸 로희와 로린이도 등장했다. 블랙핑크를 좋아한다는 로희는 "블랙핑크와 엄마 중 누가 멋있냐"는 질문에 바로 "엄마"라고 답해 유진에게 감동을 안겼다. 올해가 기태영과 결혼 10주년이라는 유진은 "아직도 신혼 같냐"란 이승기의 질문에 "아니요"라고 말하면서도 "신혼은 아니지만 아직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유진은 현재 드라마 '펜트하우스' 촬영 중이라 아이들은 남편 기태영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진은 "일하러 나갈 때 집에 있는 사람한테 '수고해'라고 하고 나간다. 나가서 일하는 게 100배 쉽다"라면서 기태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둘이 동시에 작품을 맡지 않는다고.
유진은 5년 만의 복귀작인 '펜트하우스' 출연에 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유진은 "제가 역할에 안 어울리지 않냐고 걱정하니까 작가님, 감독님이 그래서 더 좋다고 하셨다"라며 도전 정신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유진은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댓글도 보게 됐다고. 유진은 "재미있더라. 욕도 많이 먹었다"라고 밝혔다. 유진은 '펜트하우스' 속 천서진과의 씬을 언급하며 "상황은 제가 억울한 상황이었는데, 제가 무섭게 연기했더라. '네가 뭔데 대상이 네 거냐'란 댓글이 달리더라. 내가 그런 댓글을 받을 만 하구나 싶었다"라고 밝혔다. 양세형이 "댓글 안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걱정하자 유진은 "그런 댓글들 덕분에 제가 더 애쓰게 됐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양세형은 "그럼 정독하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유진, 이지아, 김소연은 '펜트하우스' 단합대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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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