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KBS 1TV '핸드메이드'가 설 연휴 첫방송된다.
'핸드메이드'는 배우 유해진이 여러 공방을 방문해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과정을 담는다.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이은 일명 소만행(소소하게 만들며 느끼는 행복) 찾기 프로젝트! 손으로 가죽을 매만지며, 나무 깎는 소리를 들으며, 바느질에 열중하며, 또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따뜻한 즐거움과 힐링을 전한다.
∎ 제대로 만든다!? 유해진의 고군분투 공방 체험기!
손재주 좋기로 소문난 배우 유해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내며 ‘금손’의 면모를 보여줬는데. 그런 유해진이 이번에 제대로 만든다!? 가구, 안경, 시계, 구두 공방 4곳을 방문해 직접 물건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런데 평소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과는 달리 ‘이런 건 처음’이라며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처음 사용해보는 실톱으로 한 시간 내내 톱질을 하는가하면, 바들바들 손을 떨며 바느질에 못질까지! 유해진은 과연 각각의 물건을 잘 만들어낼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막 톱질에 퉁탕퉁탕이었지 이런 건 처음이죠. 보기만 해도 어려운데!‘
∎ 만들고, 이야기하며... ‘묘하게 힐링되네’
고요한 공방에서, 만드는 일에 열중하다보면 나와 소리만 남는 순간이 온다. 유해진은 ‘조용한 가운데 쓱싹쓱싹 사포질 소리, 뚝닥뚝닥 망치 소리’가 묘한 힐링이 된다 말했다. 그런가하면 유해진이 공방 선생님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 또한 보는 이에게 온기를 전한다. 공방 선생님들의 인생사에 귀 기울이면서도, 배우 본인의 이야기를 툭하고 꺼내놓기도 한다. 서로의 에피소드가 오고가는 공방에서, 유해진의 인간미를 확인할 것!
‘연극할 때보다 지금이 스트레스가 많기는 하죠...’
‘처음 연극 무대 섰을 때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있거든요. 한발자국도 떼기 힘들고... ‘힘 빼!’라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잖아요 우리는‘
‘아버지가 시계에 밥 줬던 기억. 그렇게 정확하지는 않은 시계였던 것 같아요...아날로그에 대한 그런 향수가 있죠‘
∎ 더빙하던 유해진도 웃었다. ‘결국 우리 살아가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유해진은 공방에서의 시간을 보낸 후 ‘자신의 삶을 잘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을 만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핸드메이드' 첫 시청자로서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는데. ‘무언가를 만들며, 결국 우리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며 끝으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잔잔한 웃음으로 응원하고픈 마음, 위로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꽤 자주 등장하는 본인의 유머에는 빵 터졌다는 후문.
‘핸드메이드 인생! 제가 만난 분들이 만든 건 각각의 물건이었지만 결국 빚어내고 있던 건 인생이구나...’
물건 하나에, 삶 하나. 자르고, 깎고, 꿰매며 저마다의 삶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물건에 녹아든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 오늘,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배우 유해진의 '핸드메이드' 1부는 14일 오후 9시 40분 K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1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