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무리뉴 감독이 쉼 없이 달려온 선수단을 격려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14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23분 로드리에게 PK 실점을 허용한 뒤 50분과 66분 일카이 귄도안에게 멀티골을 허용했다. 15연승의 기세를 이어가던 맨시티를 상대한 토트넘은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지난 리그 23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에게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지만 약팀을 상대로 한 경기였고 지난 주중 FA컵 5라운드 에버튼 원정에선 120분 혈투 끝에 패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토요일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선수들의 활동량과 경기력에서 지난 주중 경기의 피로가 여실히 느껴졌다.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주중 경기를 치른 선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주 건강한 팀이 매우 지친 팀을 상대했다. 우리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 당했지만 어찌저찌 잘 시작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서 "우리는 주중에 두 시간 동안 경기를 뛴 선수들이 있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우리는 어려움에 처했던 선수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 루카스 모우라는 전반전 이후에 바로 빼줘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0-3으로 패했지만 팀이 뭉치지 않았다면 포기했을 것이고 아주 끔찍한 방식으로 맨시티에게 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해리 케인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벤 데이비스 등 여러 선수들이 헌신해주어서 내 선수들에게는 더이상 해줄 말이 없다. 몇 수비 선수들의 실수가 있었더라도 뭐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선수단 한 명 한 명과 인사하며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무리뉴 감독은 페널티킥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의 현대적 페널티킥(modern penalty)가 우리를 곤경에 처하게 했다. 박스 안에서 손톱으로 상대를 건드려도 얻을 수 있는 것이 페널티긱이다. VAR로 보더라도 부인하기 어렵다. 어떠한 부위로 접촉하더라도 VAR로 보면 부인할 수 없는 것이 현대의 페널티킥"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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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