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미들라이커로 거듭난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이 최근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12일(한국 시간) “EPL 1월의 선수로 맨시티 귄도안이 선정됐다”고 알렸다.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맨시티다. 맨시티는 1월 리그 6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케빈 더 브라위너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여전히 강력한 화력과 단단한 수비력으로 맹렬한 기세를 잇고 있다.
호성적의 중심엔 귄도안이 있다. 2016/17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귄도안은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 시즌엔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리그 17경기에 나서 9골 1도움을 적립하며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유독 돋보이는 점은 1월에만 리그 6경기에 나서 5골을 몰아쳤단 것이다. 본 포지션은 미드필더지만, 걸출한 스트라이커만큼이나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생애 첫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 귄도안이 구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귄도안은 “우린 모든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1월의 하이라이트는 한 달 내내였다. (1월은)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강하단 느낌을 받았다. 정말 놀라운 느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승점 100을 달성했던 시즌과 리버풀에 1점 앞서 리그 제패를 했던 시즌에 그런 느낌을 받았다. 팀으로서 정말 강하고 무적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귄도안은 자신의 수상을 기뻐하면서도 팀을 우선시했다. 그는 “정말 행복하다. 그러나 축구는 팀 스포츠다. 난 항상 트로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진 않았지만, 인정받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웃었다.
구단 구성원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귄도안은 “(수상) 비결이 뭔지 모르겠다. 팀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난 그것을 당연시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스승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1월의 감독상을 차지했다. 통산 8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위르겐 클롭, 마틴 오닐, 해리 레드냅과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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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