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래퍼 딘딘이 소셜 미디어 앱 '클럽하우스' 경험담을 밝혔다.
지난 9일 딘딘은 SBS 파워FM '딘딘의 뮤직하이'를 통해 '클럽하우스' 이용 후 느낀 점을 밝혔다.
새로운 것들에 관심이 많아 클럽하우스를 이용해봤다는 딘딘은 "몇몇 방을 들어가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끼리끼리 떠들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대화를 할 기회를 주지 않는 '우리는 우리끼리 얘기할 테니까 너희는 듣기만 해' 이런 뉘앙스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딘딘은 "전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니까 들어오시는 분들과 다 대화에 참여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지인 한 분이 들어오셔서 저한테 '이거 이렇게 하는 거 아니다'고 했다. '일반인은 대화를 받아주면 안돼'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네가 뭔데'라는 생각도 좀 들었고, '일반인이 뭔데?' 뭐 이런 생각이 좀 들었다"라며 "다 이용하라고 만든 플랫폼 안에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이건 무슨 권위적인 방식인가.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기 시작하며 갑자기 확 짜증이 났다"고 꼬집었다.
딘딘은 "사용해보고 느낀 점은 확장된 소통. 나쁜 의미로는 끼리끼리 더 권력화된 소통"이라고 지적하며, '클럽하우스'의 초대장 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초대장을 만원, 2만원에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치 옛날 중세 시대에 귀족이 파티할 때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며 "막상 들어가면 또 귀족 안에 귀족이 있어 귀족들끼리만 얘기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딘딘은 앱을 통해 소통을 하기도 했다고 장점도 덧붙이며 "아마 지금은 테스트 개념이라 그런 것 같고 조만간 풀리면 좋은 곳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클럽하우스'는 보이스를 기반으로 한 소셜 미디어 앱. 최근 여러 기업인,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가입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플랫폼이다. 초대장 시스템으로 운영돼 기존 멤버의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후엔 새로운 이들을 초대할 수 있는 초대장 2장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폐쇄적인 구조 탓에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초대장을 거래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