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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해트트릭’ 손흥민, 최다 도움-최다 공격P 타이 '겹경사'

기사입력 2021.02.12 10:18 / 기사수정 2021.02.12 10:18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에버튼전 도움 기록이 정정되면서 여러 기록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에 선발 출전해 120분간 활약하며 도움 3개를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러나 팀은 4-5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당초 손흥민은 토트넘이 터뜨린 4골에 관여했지만, 2개의 도움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경기 후 에릭 라멜라의 득점이 손흥민의 도움으로 인정되면서 3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하게 됐다. 

전반 3분 만에 손흥민의 진가가 나타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고 정확한 볼 배급으로 다빈손 산체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라멜라의 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 손흥민이 내준 패스가 에버튼 수비수 예리 미나의 다리에 맞고 라멜라에게 연결됐고, 라멜라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도움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경기 후 영국 BBC를 비롯한 복수 매체가 손흥민의 도움을 인정했다.

손흥민은 팀이 3-4로 뒤진 후반 38분 정확한 크로스로 파트너 해리 케인의 헤더골을 도왔다. 

이로써 손흥민은 프로 통산 첫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도움 기록 정정으로 여러 가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골 13도움을 적립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30개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 자신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18골 12도움/30개) 타이를 이뤘다. 

거기에 13도움은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이기도 하다. 

손흥민의 발끝이 올 시즌 유독 매섭다. 지난해 9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에 4골을 몰아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골 감각을 뽐냈다. 

득점도 꾸준했지만, 도우미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스캔디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2도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대회를 가릴 것 없이 조력자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아직 시즌이 꽤 남은 상황에서 손흥민의 킥 감각이 날이 서 있어 향후 공격 포인트 적립에 기대가 모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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