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나의 판타집' 박기웅, 박기승 형제가 남다른 형제애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나의 판타집' 6회에서는 박기웅, 이선빈이 판타집에서 거주감을 체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기웅 형제는 판타집 다락방에서 어린 시절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틀었다. 박기승은 형의 어린 시절을 보며 "저때가 훨씬 잘생겼는데?"라고 말하기도. 이어 박기웅이 박기승을 업은 모습이 등장했다. 류수영은 "왜 보는데 눈물이 나려고 하지"라고 말하기도.
박기웅은 동생이 어릴 때가 다 기억이 난다고 했다. 박기웅은 "내가 매일 동생 낳아달라고 졸랐다"라며 동생이 태어나길 바랐다고 밝혔다. 박기웅은 "네가 태어나고 되게 아팠다. 머리에 수액을 맞았다. 병원에서 열이 너무 많이 나서 장애가 올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런데 네가 기적처럼 나았다"라며 동생을 더욱 아낄 수밖에 없던 이유를 말했다.
영상을 본 박기승은 형에게 "나 아기 때 보면 어때? 저땐 좋아죽는 것 같은데 지금도 좋아?"라고 질문했다. 박기웅은 "널 형으로 사랑하는데, 저때완 다르다"라며 쑥스러워했다. 박기웅은 요리를 준비하는 박기승에게 다가갔고, MC들은 "신혼부부 같다"라고 말했다. 이선빈 역시 "저 사랑은 방해할 수 없다"라며 남다른 형제애를 언급했다.
박기승은 "형이 살고 싶은 집 말고 왜 내가 좋은 곳으로 했냐"라고 물었다. 박기웅은 인터뷰에서 "동생은 어릴 때부터 무언가 만드는 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두했던 아이다. 동생이 저보다 훨씬 더 예술적인 감각이 있는데, 집에선 너까지 그러면 형 어깨가 너무 무겁지 않겠냐는 말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동생은 본인 일에 만족하고 있는데, 전 마음에 걸렸다"라고 밝혔다. 박미선은 "그걸 잊지 않고 있는 형이 훌륭하다"라고 말하기도.
박기웅은 "네가 좋은 데가 좋아"라고 답했다. 달달한 자막이 등장하자 박기웅은 "자막을 저렇게 넣지 말아달라"라고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보던 이선빈은 "전 친오빠가 있는데 두 분이 이해가 안 간다. 동생을 '위한'이란 말이 들을 때마다 새롭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다음 날 아침 박기승은 박기웅이 누운 침대에 누우며 박기웅을 깨웠다. 박기웅은 "동생이 애교가 진짜 많다"라고 했고, 박미선은 "여자친구 소개시켜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기웅은 피곤한지 잘 일어나지 못했다. 전날 새벽 음악 감상실에서 혼자 음악을 즐겼기 때문. 박기웅은 음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정체불명의 춤을 추기도 했다.
한편 이선빈은 반려견 아쵸, 무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판타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선빈은 테라스에서 일몰을 감상하며 "이 집밖에 없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늘이 많이 보였고, 저밖에 없는 기분. 마음이 차분해지고 이런 게 필요했던 거구나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선빈은 친구들에게 슬럼프 당시 심경을 고백했고, "저의 친구들은 멘탈을 잡아주고, 추억을 공유한다. 가족보다 더 솔직한 날 보여줄 수 있고, 무한한 신뢰감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선빈은 친구들과 "돈 열심히 벌어서 이런 집을 사자"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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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