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슈테펜 프로인트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극찬했다.
선수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프로인트는 1998년부터 2003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볐다. 131경기를 뛰면서 골은 없었지만, 헌신적인 선수로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2012년엔 토트넘 수석 코치로 임명되기도 했다.
최근 프로인트는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 중인 호이비에르의 플레이를 즐겨 본다. 9일(한국 시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프로인트가 후배 호이비에르를 향해 엄지를 세웠다.
프로인트는 “난 호이비에르의 자질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볼이 없는 상황에서 (플레이가) 정말 많이 향상됐고, 매우 열심히 뛴다. 이것이 팬들이 그를 사랑하는 이유”라며 “팬들이 그라운드에서 그의 경기를 볼 수 없는 게 유감”이라고 말했다.
호이비에르는 2016년 여름,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발을 들였다. 사우스햄튼에서도 그의 활약은 돋보였다. 수비 라인 앞에서 상대 공격을 끊는 플레이는 단연 일품이었다.
사우스햄튼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은 호이비에르는 2020년 여름 토트넘에 입성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간절히 바랐던 영입으로 알려졌다.
첫 시즌이지만,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단점으로 지적받던 투박한 패스 역시 개선됐단 평이 지배적이다. 실제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EPL에서 1골 3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 7일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전에선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해리 케인의 결승 골을 돕기도 했다.
프로인트는 “프리미어리그는 그에게 완벽한 무대다. 호이비에르는 환상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고 열심히 뛴다. 그는 과거의 나처럼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호이비에르는 사우스햄튼에서 4년을 보냈고 지금 우린 그의 최고 모습을 보고 있고 그의 모든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스퍼스에서 정말 중요한 선수다. 난 호이비에르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후배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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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