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세계 왼쪽 윙어 중 4번째로 비싼 몸값을 자랑했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9일(한국 시간) 가장 가치 있는 좌측 윙어 톱10을 나열했다. 손흥민은 9,000만 유로(약 1,212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친 게 몸값 상승의 원인이었다.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5시즌 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매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2020/21시즌 시작부터 유독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지난해 9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멀티 골 등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손흥민의 가치를 상향 조정했다. 당초 7,500만 유로(약 1,000억 원)의 몸값을 책정했지만, 12월 업데이트에선 9,000만 유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EPL 5경기에서 침묵했으나 지난 7일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전에서 골 맛을 봤다. 올 시즌 EPL 13호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6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발표한 좌측 윙어 몸값 순위엔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였다. 1억 2,800만 유로(약 1,725억 원)의 몸값을 자랑했다. 2위는 사디오 마네(리버풀)다. 1억 2,000만 유로(약 1,617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손흥민 바로 위인 3위는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차지했다. 1억 1,000만 유로(약 1,483억 원)의 몸값이 매겨졌다.
5위는 8,000만 유로(약 1,078억 원)의 가치를 자랑하는 안수 파티(FC 바르셀로나)와 마커스 래쉬포드(맨유)였다. 그 아래론 7,000만 유로(약 943억 원)의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과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가 있었다.
9위는 6,000만 유로(약 808억 원)의 몸값을 지닌 히샬리송(에버튼), 10위는 5,000만 유로(약 674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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