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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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 진첸코를 훈련 매트처럼 다루네” 팬들 웃음

기사입력 2021.02.08 14:50 / 기사수정 2021.02.08 14:50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루벤 디아스(맨체스터 시티)가 재밌는 장면을 연출했다. 

맨시티는 8일(한국 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4-1로 완파했다. 맨시티는 승점 50점을 기록,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5점)와의 격차를 벌렸다.

두 팀의 경기는 상위권 팀들 간 맞대결답게 빠른 템포로 진행됐다. 볼을 소유했을 땐, 짧은 패스로 공격을 풀고 볼을 빼앗기는 순간 상대를 향해 빠르게 달려들었다. 양 팀은 득점 없이도 흥미로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던 전반 종료 직전, 이목을 끄는 장면이 나왔다. 전반 44분 마네가 맨시티 박스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맨시티 선수들은 벽을 세웠고, 그중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벽 뒤에 누워있었다. 벽을 선 선수들이 뛰는 순간 아래로 깔아 차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었다. 

벽을 구성했던 디아스는 진첸코가 누워있던 위치가 맘에 들지 않은 모양이었다. 디아스는 뒤로 돌아 진첸코의 목을 잡아끌어 위치를 조정했다. 특이한 장면이었다. 

팬들 사이에서도 이 장면이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8일 “디아스는 진첸코보다 5개월가량 어리다. 그는 연장자의 목덜미를 잡고 올바른 곳에 위치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이를 간과하지 않았고 디아스가 팀에서 자신의 권위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며 이 장면을 본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많은 팬이 이 장면을 좋아했다. 한 팬은 “디아스가 진첸코를 훈련 매트처럼 조정하는 건 내가 지금까지 본 가장 좋은 장면 중 하나”라고 적었다. 

다른 이는 “디아스가 진첸코의 머리를 잡아끈 것이 전반전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정말 좋다”고 했다. “진첸코를 재우는 디아스”, “전반전 가장 좋은 순간”, “디아스가 진첸코의 목을 끌어당겨 정확한 위치에 있도록 했다” 등 뜨거운 반응이 있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이 장면을 두고 “디아스는 진첸코에게 ‘조금만 움직여 달라’고 부탁하는 것보다 그를 직접 움직이게 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한편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디아스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맨시티 수비 안정화의 일등 공신이 됐고,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SPORTBIBLE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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