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황의조(지롱댕 보르도)가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팀은 쓴잔을 들었다.
보르도는 7일(한국 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에서 브레스트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24일 앙제전에서 멀티 골을 작성한 황의조는 3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 6호 골을 신고한 황의조는 지난 시즌 득점(24경기 6골)과 같은 기록을 세웠다.
이날 황의조는 4-2-3-1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드 프레빌, 벤 아르파, 우당과 호흡을 맞췄다.
보르도는 전반 12분 드 프레빌이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보르도의 볼 소유 시간이 길었으나 브레스트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폴 라슨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브레스트는 전반 27분 샤보니어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르도나의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 내내 보르도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며 황의조도 좀체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0-0 균형을 깬 이는 황의조였다. 후반 11분 황의조는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순간적인 침투를 통해 우당의 패스를 받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살짝 빗맞은 느낌이 있었지만, 한 번의 찬스를 골로 만들었다.
황의조는 득점 직후 지미 브리앙과 교체돼 경기를 일찍이 마쳤다.
보르도는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2골을 내줬다. 후반 35분 오노라의 슈팅을 코스틸이 막았지만, 스티브 무니에가 세컨드 볼을 재차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5분 뒤엔 로맹 페브르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남은 시간 동안 분투했지만, 동점 골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보르도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이날 보르도에 첫 골을 선물한 황의조는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황의조에게 7.1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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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