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정우연이 권혁을 거절하기 위해 거짓 고백을 했다.
5일 방송된 MBC '밥이 되어라'에서 정훈(권혁)이 다정(강다현)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 미안하지만 니가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다정이가 누구냐고 물었지만 정훈은 대답하지 않았다. "알고는 있겠다"고 말하는 다정에게 정훈이 "무슨 뜻이냐"고 묻자 다정은 "너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건 나도 같이 감당해야 할 일이다"라고 대답했다.
정훈은 "그냥 놔 달라"고 부탁했다. 다정은 "상처받지 않게 이 상황 슬기롭게 지나가자. 너랑 나랑은 잘할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다정은 영신(정우연)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나에게 와 달라"고 부탁했다. 영신은 다정에게 한걸음에 뛰어왔다. 다정은 "못 들은 걸로 하겠다고 말했지만 비참해서 안 울려고 이를 악물고 얘기했다"고 털어놓으며 영신에게 안겨 눈물을 쏟았다.
영신은 정훈을 따로 불러내 "여덟 살때부터 다정이 붙잡고 있던 사람은 너다. 니가 자초한 일이고, 입 다물고 감당해야 할 너의 운명이다"라고 충고했다. 정훈은 "내가 나쁜 놈 되겠다"고 자처했고, 영신은 "나쁜 놈 되면,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면 계산 끝나는 거냐"고 반박했다.
영신은 "다정이 달래라"고 덧붙인 뒤 등을 돌렸다. 정훈은 "다 널 사랑해서 그러는 거다"라고 소리쳤고, 오복(조한준)이는 이 대화를 우연히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민경(최수린)과 종우(변우민)는 양자를 들이겠다는 숙정(김혜옥)에게 위기감을 느껴 준영(권도균)에게 "큰어머니에게도 아들 노릇을 하라"고 종용했다. 이에 성찬(이루)은 숙정에게 "집안 분위기가 안 좋다"며 "양자 들이겠다는 발언을 취소하라"고 조언했다.
오영실(세진)은 상심한 다정을 걱정했다. 경수(재희)는 영신에게 "다정이가 불편한 이유가 정훈이 때문이냐"고 물었다. 영신은 "별일 아니다. 나만 잘 처신하면 된다"고 대답했다. 영신은 반찬을 싸서 다정을 찾아 "정훈이가 잠시 딴생각을 하는 것이다. 마음을 달래고 기다려 보라"고 조언했다.
영신은 정훈을 찾아 "나는 니가 형제같이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이어 "너도 내가 널 좋아한다고 착각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너와 절대로 연애 같은 건 할 수 없을 것 같다. 아무 일 없었던 듯 다정이에게 돌아가라"고 말했다.
정훈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진심이냐"고 물었다. 영신은 "당연히 진심이다"라고 말했지만, 정훈은 "그런 눈빛으로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게 믿냐. 지금 너 눈빛이 엄청 흔들린다"며 믿지 않았다.
종권(남경읍)은 경철(김영호)에게 소개를 받아 영신의 밥집을 찾아 맛보고, 해고 과정에 대해 숙정과 성찬에게 캐물으며 "영신을 다시 불러들이라"고 말했다. 사장 자리까지 놓칠 위기에 처하자 민경은 "그애에게 1억을 주고 입을 막으려고 했다"고 폭로했다. 숙정은 "양자로 점찍은 경수를 위해서였다"고 무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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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