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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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발언에 분노한 쿠만… PSG는 이해 못 한다” (西 매체)

기사입력 2021.02.05 20:00 / 기사수정 2021.02.05 17:10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파리 생제르맹은 FC 바르셀로나와 로날드 쿠만 감독의 분노를 이해할 수 없는 모양이다. 

최근 앙헬 디 마리아는 리오넬 메시에게 공개적으로 구애를 펼쳤다. 그는 4일(한국 시간) 올랭피크와의 2020/21시즌 리그1 23라운드를 마친 뒤 “메시를 PSG에서 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아직 결정된 건 없고 기다림이 필요하다. 난 메시와 같이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쿠만 감독이 즉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쿠만 감독은 4일 “다른 팀 선수의 이적을 말하는 건 무례한 행동이다. 메시와 바르사를 존중하지 않은 것이다. 메시는 여전히 바르사 선수고 디 마리아의 발언은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이적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시티, PSG 등과 연결됐다. 결국 메시는 바르사 잔류를 택했지만, PSG 이적설은 여전하다. 메시와 바르사의 계약이 2021년 6월에 끝나기 때문이다.

쿠만 감독은 여러 차례 메시의 잔류를 원한다고 공언해왔다. 바르사 회장 후보들까지 메시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디 마리아의 발언이 쿠만 감독의 심기를 건드린 것.

그러나 PSG는 쿠만 감독의 분노를 이해할 수 없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5일 “PSG는 메시에 대한 그들의 발언에 분노한 바르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유가 있었다. 이전에 바르사가 PSG 선수들을 여러 차례 언급했기 때문이다. 매체는 “바르사 회장 후보들이 공개적으로 영입 목표 선수들을 거론한 경우도 많고 이 중에선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도 많다. 거기에 전임 회장인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는 형편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네이마르의 복귀를 자주 입에 올렸다”고 했다.

이어 “바르사는 몇 년 전, 마르코 베라티를 품기 위해 매우 공개적인 계약을 시도했고, 디 마리아에 대한 관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르세유와의 경기를 앞둔 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메시에 관한 질문에 답을 피했다. 그는 “난 이 사안이나 타인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말을 해도 잘못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enta Pre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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