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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 메시와 호날두의 차이… ‘경기 영향력’

기사입력 2021.02.05 16:28 / 기사수정 2021.02.05 16:28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득점에 실패하는 일은 흔치 않다. 

그렇다면 그들은 골망을 가르지 못할 때,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 시간) ‘메시와 호날두가 득점을 못 할 때 차이를 보여주는 트윗’이라며 한 팬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을 소개했다.

게시물을 올린 팬은 “메시vs호날두, 이들이 골을 넣지 않을 때 무엇을 제공하는가. 이것이 바로 차이점”이라며 이 둘이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경기의 히트맵 사진을 게시했다. 

메시의 히트맵은 공격 진영이 붉게 물들어 있었고 호날두의 히트맵은 경기장 곳곳이 노란색이었다. 즉 이 팬은 골이 없어도 메시가 경기에 끼치는 영향이 더 크단 걸 말하고 싶었던 것.

팬이 게시한 메시의 히트맵은 지난 4일 열린 그라나다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전 경기다. 이날 메시는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팀이 0-2로 뒤진 후반 43분, 절묘한 패스로 앙투안 그리즈만의 추격 골을 도왔다. 이후 3-3으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3분, 메시가 아크서클에서 때린 슈팅을 골키퍼가 막았고 쇄도하던 프랭키 더 용이 밀어 넣으며 균형을 깼다. 

득점에 관여한 것 외에도 메시는 120분간 종횡무진 피치를 누비며 바르사 공격을 이끌었다. 그의 활약은 수치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메시는 그라나다전에서 유효 슛 7회, 키패스 10개를 기록했다. 드리블은 총 13번을 시도해 9번을 성공했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1도움을 올린 메시에게 평점 10점을 부여했고 2골 2도움을 기록한 그리즈만에게 9.9점, 멀티 골을 작성한 조르디 알바에게 9.1점을 줬다. 공격포인트는 적었지만, 메시가 경기에 끼친 영향력을 인정한 점수다. 

팬이 게시한 호날두의 히트맵은 지난해 10월 열린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다. 당시 양 팀은 0-0으로 비겼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호날두는 유독 이날 경기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공격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은 건 사실이지만, 호날두 역시 평소답지 않았다.

호날두는 당시 단 1개의 유효 슛과 1개의 키패스만을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호날두에게 평점 6.3점을 부여했다. 

1경기를 비교해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이 팬은 메시와 호날두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에서 큰 차이가 있단 걸 말하고 싶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SPORTBIBLE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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