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30 10:24 / 기사수정 2010.11.30 11:18
총 두 경기를 치르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은 절반에 해당하는 경기라고 볼 수 있다. 비록 우승의 향방은 서울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결정되겠지만 그렇다고 1차전을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백발 교수' 박경훈 제주 감독과 '시칠리아섬 파스타집 아저씨' 빙가다 서울 감독 모두 K-리그 데뷔 무대에서 우승을 노린다. 우승 기회란 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닌 만큼 두 사람 모두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 강한 의욕을 보일 것이다.
제주의 김은중은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다시 한 번 통산 100골을 노린다. 지난 전북전에서는 득점에 실패하며 현재 97골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기에 컨디션만 따라준다면 충분히 100골이 가능하다.
한편, '분유캄프' 정조국도 최근 물가 상승에 맞춰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선발과 교체를 가리지 않고 뿜어낼 수 있는 그의 화력에 정조국의 가족도, 팬들도 웃을 준비가 되어있다.
서울은 아디의 부상 회복 속도에 희망을 걸고 있다. 경남전에서 큰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이 예상됐던 아디는 챔피언 결정전 출전을 위해 재활에 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아디만 복귀한다면 서울은 국가대표급 전력을 갖추게 된다.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선수들의 기세는 무서울 전망이다. 이에 제주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서울에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 팀은 '홈 경기 불패'로 강하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제주의 어깨가 더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홈 경기에서 승리와 함께 최대한 많이 점수 차를 벌려놔야 다음 경기가 편해질 것이다.
이제 축제는 시작됐다. 팬들은 새로이 왕좌에 앉을 주인을 설레는 맘으로 기다리고, 선수들은 비장한 각오로 경기장에 나선다. 마지막 두 경기에 모든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김은중, 정조국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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