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5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시즌 초반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전자랜드의 독주를 삼성이 막아낼 수 있을까.
30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2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전자랜드와 삼성은 10승 2패, 9승 3패로 각각 리그 선두와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10월 16일에 벌어졌던 양 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이 88-86, 2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9득점-12리바운드를 기록한 애론 헤인즈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삼성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경기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이승준, 이규섭, 이정석이 돌아온 후 치르는 첫 경기다.
삼성은 10개 구단 가운데 아시안게임에 가장 많은 선수를 내보낸 구단이었다. 삼성은 이승준, 이규섭, 이정석 없이 치른 10경기에서 7승 3패로 선전했다. 경기당 평균 27.75점을 올리며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헤인즈의 맹활약 속에 김동욱, 차재영, 이원수 등이 이들 셋의 빈자리를 메웠다.
이승준을 비롯한 아시안게임 참가 멤버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특히 이승준은 대표팀 유재학 감독 지도 아래 기량을 가다듬어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 대표팀에서의 복귀 이후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아시안게임 참가 선수가 없었던 전자랜드는 시즌 초반, 팀 내 주요 전력들을 모두 가동하며 승수를 쌓았다.
삼성과의 맞대결은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전자랜드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인지를 가늠해볼 좋은 기회다. 일부 팀 감독들은 아시안게임 이후 전자랜드의 독주가 끝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원주치악체육관에서는 3연승을 달리고 있는 3위 원주 동부 프로미와 6위 창원 LG 세이커스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사진 = 이승준 ⓒ KBL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