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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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구단주, FIFA 징계 위기...써드파티 규정 위반

기사입력 2021.02.03 20:00 / 기사수정 2021.02.03 18:1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발렌시아 구단주 피터 림이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제재를 받을 전망이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인 엘 메르카틸 발렌시아노는 3일(한국시각) FIFA가 발렌시아 구단주 피터 림의 구단 운영을 비난하고 발렌시아에게 직접적인 징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FIFA가 과거 피터 림의 기업 메리톤 캐피탈이 포르투갈리그 벤피카에게 행한 불법행위에 대한 결의안은 발렌시아에게 징계를 내리고, 현재 8명의 1군 선수들에 대한 경제적 권리를 유지한 채 구단 대출금인 5450만유로(약 731억원)을 상환하는 계획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과거 2014년 여름에 벤피카로부터 로드리고 모레노를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피터 림의 메리톤 캐피탈이 로드리고의 경제적 권리를 소유해 벤피카의 선수 이적에 대한 독립성을 침해했다고 FIFA는 판단한 것이다. 

이는 어떠한 제3자가 구단이 선수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FIFA 규정에 위배되는 행위다. 

발렌시아는 지난 2019년에 이 때문에 비야레알과 함께 이적시장 규제를 받을 뻔 했지만 발렌시아가 스포츠 중재 재판소에 이를 항소했다. 

최근 이 항소의 결과가 나왔고 CAS에서는 메리톤 캐피탈가 벤피카의 선수 이적에 대한 결정권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을 내려 FIFA의 원래 결정을 인정했다.

또한 스포츠 중재 재판소는 메리톤 캐피탈이 무려 13개의 관련 조항을 어긴 행위라고 판단했다. 고용 계약, 그리고 세부 사항들, 그리고 선수의 미래의 이적과 매리톤 캐피탈의 구체적인 정보에 대한 권리 측면에 대한 것이다. 

FIFA는 메리톤 캐피탈이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벤피카에게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고 그들의 선수 이적에 대한 결정 권리를 메리톤 캐피탈이 침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발렌시아 현지 변호사의 의견을 들어 매체는 현재 발렌시아 1군 선수단 중 8명의 선수 역시 로드리고와 마찬가지로 매리톤 캐피탈에게 경제적 권리가 있고 발렌시아의 독립성 역시 제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피터 림이 구단주로 있는 이상 이사회가 그를 절대 견제할 수 없다. 이사회와 분명히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선수 이적과 관련된 모든 상황에서 불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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